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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zy canvas Apr 20. 2021

샐러리를 키워보자 / 마트표 샐러리 키우기

먹고 남은 샐러리로 시작 - 뿌리 나오는 모습 확인까지

예전에는 샐러리를 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샐러리를 먹어 볼 기회가 있었다. 샐러리 줄기를 잘라 마요네즈에 찍어 먹어 보았는데 이런 신세계! 식감은 오이 같은데 당귀같은 한약 향이 입안에서 맴도는 그런 맛이었다. 호불호가 갈린다더니 왜 그런지 알것만 같은 느낌. 그래도 나에게는 일단 '호'이기 때문에 장도 볼겸 마트 키우기 1호 작물로 키워 보기로 하였다. 


샐러리

1. 재료 준비하기

마트에서 구입한 샐러리 한봉지. 씨앗으로 시작할 수 도 있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이미 장을 본것을 이용하여 샐러리를 키울 수 있다. 준비물은 샐러리 한다발. 물론 이것 전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남는 부분, 보통은 버려지는 꼬다리 부분을 이용해 다시 키워 볼 것이다. 



샐러리 끝 부분을 잘라 물에 담가둔 모습

2. 샐러리 심기(?)

준비물이 갖추어졌으니 이제 샐러리를 심어 보자. 

처음에는 흙도 필요 없다. 샐러리 뿌리가 날 때까지는 물을 담아 샐러리를 담구어 둘 통 정도만 있으면 된다. 이 통 역시 플라스틱 재활용. 

샐러리는 10cm~15cm정도의 밑동을 자르고 나머지는 식재료로 보관한다. 그런 다음 샐러리 밑동을 물을 받아둔 통아 담가 둔다. 그리고 뿌리가 나올때까지 물을 썩지 않게 관리만 하면 끝. 



안쪽에서 잎이 올라오고 있는 중

3. 한달 경과

금방 뿌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당황 하는 중이다. 오후에 창으로 투과되는 햇빛이 들어오는 자리에 두었더니 간간히 녹조도 생기는 중이다. 

한달동안 해 준 일은 물을 2~3일에 한번씩 갈아 준 것. 그리고 마르거나 무른 바깥에 줄기들은 하나씩 떼어 준것 밖에 없다. 언제 샐러리 줄기 수확해서 먹을까. 


뿌리가 나오는 샐러리

4. 40일 경과 

잎은 무성해졌는데 뿌리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혹시 아래가 물렀는지 확인하기 위해 샐러리를 들어보았는데 작은 뿌리 두가닥이 슬쩍 삐져나와 있었다. 뿌리가 나왔지만 저정도의 뿌리로는 위에 난 풍성한 잎들을 먹여 살릴 수 없기에 당분간 더 물에 꽂아 두어야겠다. 뿌리가 조금 더 많이 나오게 되면 그때 화분에 옮겨 심어 주어야지. 

 


샐러리 뿌리가 나와서 '우리집 마트 프로젝트 첫번째가 성공적으로 시작 되었다. 뿌리가 안나왔으면 '우리집 마트 1호'가 샐러리에서 다른걸로 바뀔 뻔했는데 말이다.  마트에서 식용으로 파는 아이들 중 키울만한것들을 하나씩 들여와봐야겠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

https://brunch.co.kr/@sg27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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