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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빈 May 29. 2020

번역을 또 하라네

내 담당 아님

내 거 아니다. 가끔 편의상 원본자료에서 필요 부분만 한국어로 번역한다. 아무래도 한국사람에게는 모국어가 친근하니까 고객 편의상 진행했다.

그런데 조금씩 업무의 경계를 망각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교육이라는 글자 아래 관련된 모든 업무가 집중되고 조금이라도 관련 있어 보이면 이리저리 받으시오 하고 넘겨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다시 한번 알려드리지만 번역은 제거 아닙니다. 번역은 외주 맡기자고 외치고 있다. 업무도 효율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니 외주업체가 있는 거 아니겠는가.



처음에는 의욕적이었으니 직접 번역했는데 이제는 해야 할 것이 많이니까 점점 할 수가 없다.  문제는 기술번역을 맡겨봤는데 그 퀄리티가 별로였다. 우리만의 용어에 대해서도 알려줘 봤고 이 부분은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하나하나 엑셀 파일로 보내줬지만 답변이 "잘 번역된 건데요"라는 무책임한 말이었다. 내가 몇몇 단어를 아름다운 구글 번역기로 하니 더 아름답게 나온다.



번역은 필요한 부분인데 공식적인 담당자도 없고 비전공자가 번역하면 내용이 산으로 간다. 기술문서라고 번역해달라니 내가 맡고 있는 업무 잠시 중단하고 번역한다니 그건 또 안 된 다한다. 그럼 직접 작업하셔도 꽤 괜찮을 텐데 왜 저를 주십니까.



왜 일은 핑퐁게임일까? 핑. 퐁. 핑. 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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