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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내음 Jan 26. 2021

숨어 있는 주식의 금광을 찾아 캐내는 느낌? KT&G

사람내음의 주식 일기

주식을 시작하면서 모든 대가들이 말하는 원칙은 지키며 잘해나간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주가 하락을 대비하여 추매 할 수 있는 현금을 어느 정도 쥐고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근데 하다 보니 총자산의 30, 40, 50%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분석하고 공부했던 기업이 어느 날 훅하고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는 걸 눈 앞에서 지켜보니 조급해질 수밖에.... 그래 내가 보는 눈이 있어서 옥석을 잘 가렸어 난 참 주식공부를 잘하고 있어 위안하자 하고 넘어가지만 아까운 게다, 투자하고 묵혀두고 싶은 기업, 금광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그러다 보니 맥시멈으로 집중하여 투자한 기업 2~3 종목을 제외하고 매 달 정산받는 금액에 일정액을 주식계좌에 밀어 넣고 집중할 종목이 나오기 전까지 내가 분석하고 있는 기업 종목에 그때그때 잠깐 넣었다 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오늘 그동안 분석하고 보고서 보고 관심 있게 받던 종목에 잔고 계좌에 남겨있던 예탁금의 80%를 질렀다. 뭐 장기투자라기보다 요즘은 하도 유튜브를 보고 그대로 투자하는 동학 개미들이 많아서 하루 이틀 그 기업 이야기가 나오면 순식간에 20% 넘게 오르는 건 뭐 대단한 것도 아니다, 나를 서포트하는 15년 차 증권맨 처남도 보통 모멘텀을 받아 주가가 올라도 5% 오르면 대단하다 했는데 지금은 일단 유튜브 채널에서 뜨면 바로 그다음 날 적용될 정도로 투자방식을 고착화시킨 개미들이 많다. 중요한 건 차트를 보면 그렇게 올라가고 바로 시세차익을 하고 떨어 버리는 개미들도 많고 상당히 스마트하게 움직이는 듯하다. 암튼 중요한 포인트는 기업이 분석이 좋고 재무가 좋고 실적이 좋은 기업을 중심으로 추천을 하니 사실 오른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지만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론 죽어라 공부하고 분석한 게 허무하게 날아가는 느낌? 그래도 내가 분석하고 골라놓은 옥석들이 언젠가 그 방송에 언급되길 바라며 오늘 질렀다. 뭐 기업분석 자체가 필요 없고 한 번은 모멘팀을 받을만한 기업으로 요즘같이 한번 받으면 대책 없이 올라가는 걸 기대한 단기 투자로 한번 실험도 할 겸 투자해봤다.


1. 주가 바닥

2. 엄청난 실적에도 외면(이벤트가 없음)

3. 증권보고서의 유망 저평가 종목

4. 코로나 소외주에 속하는 음식류 섹터에 편성

5. ㅇㅇㅇ 부장의 추천종목(이게 요즘은 대세임)

6. 한 번의 이벤트가 무엇일지 모르지만 더 하락할 문제를 가진 기업은 아님

7. 담배회사라 좀 꺼리긴 했는데 오래 가지고 있을 것도 아니고 뭐

8. 분기보고서를 보긴 했지만 그렇게 디테일하게 분석하지 않아도 실적 탄탄한 기업


장기투자를 결정지을 기업이야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 넘게 쥐 잡듯이 분석하는데 뭐 지금까지 투자했던 장기투자방식이 아니니 뭐 어느 정도 차익이 나오면 팔고 또 다른 옥석 투자처를 찾아봐야지, 아직도 내 주식투자 공부에 대해 불안해하는 지인들이 많다, 뭐 내 성향과 스타일을 알고들 있으니 무리된 한 것도 아니지만 난 너무너무 재밌다, 사무실에서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하면서 한가할때마다 공부하고 찾아내는 게 너무 재밌다. 지수가 이렇게 고공 행진하듯 처 올라가는 상황에 소외받고 실적 좋은 숨어 있는 금광을 찾아내는 그 느낌 그리고 그게 매스미디어와 결합해 상승하는 것이 들어맞았을 때의 카타르시스,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뭐 떨어지면 감사하게 더 주어 담으면 되는 게고


암튼 기다려 보자 KT&G









투자는 본인 몫이다.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그래서 없어도 되는 돈이란 없지만

그런 돈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그 기다림이 초초하고 지루하지 않을 수 있을 게니까....


 사람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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