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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회잘알

[#9]무엇을 팔고 계세요?

-이면지를 꺼내서 뒤집어 보세요.

by 이재홍

지금 무엇을 팔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전문용어로는 '업의 본질을 파악한다'라고 합니다.


문제입니다!!

빈 칸에 자기가 무엇을 팔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I sell _____.


난 월급쟁이 회계팀 직원이라서 파는 것이 없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지금 본인의 유한한 시간을 회사에 팔고 있는 겁니다.

그럼 나의 시간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만들까요?


음~ 말장난같은데!!

sticker sticker

이런 책도 있다니까요.


파는 것이 인간이다(누구나 세일즈하는 시대, 당신도 지금 무언가 팔고 있다!)

표지는 이래도 엄청난 명저입니다. 추천!




그럼 파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봤으니, 사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시죠.

나의 시간을 사는 사장님의 입장에서는? 내 물건을 사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이 시를 한번 읽어 보시죠.


마이클르뵈프님의

<새고객을 평생 고객으로 삼는법 - How to win customers and keep them for life>


내게 옷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세련된 이미지와 멋진 스타일, 그리고 매혹적인 외모를 팔아주세요.


내게 보험상품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마음의 평화와 내 가족을 위한 안정된 미래를 팔아주세요.


내게 집을 팔 생각은 말아요.

대신 안락함과 자부심, 그리고 되팔때의 이익을 팔아주세요.


내게 책을 팔려고요? 아니에요.

대신 즐거운 시간과 유익한 지식을 팔아주세요.


내게 장난감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내 아이들에게 유쾌한 순간들을 팔아주세요.


내게 비행기 티켓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제 시간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는 약속을 팔아주세요.


내게 물건을 팔려고 하지 말아요.

대신 꿈과 자부심과 좋은 느낌과 행복을 팔아주세요.

제발 내게 물건을 팔려고 하지 마세요.


-시는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에서 인용-



이제 생각해 보면 됩니다.

이면지를 꺼내 뒤집어 보세요.

이제 내가 무엇을 팔고 있는지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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