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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홍 Oct 31. 2016

[#23] 재무제표로 바라보는 아마존 2016 2Q

- 여전히 물류는 돈이다.

아마존의 전략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됩니다. 물류에 어마어마한 비용을 쏟아붓고 다른 곳에서 그 손실을 열심히 메꾸는 방식이죠. 때문에 아마존은 초기(부터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마어마한 적자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2016년. 이제 아마존의 투자 성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북미부문의 고정자산 투자비용을 매출액 성장이 상쇄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AWS의 폭발적 성장이 눈에 띕니다.아마존 전체 매출액의 10%밖에 안되는 AWS사업은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마존에게 있어 물류는 '비용'입니다. 인도 등 국제부문은 고정자산 인프라 투자로 인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강점인 배송(Shipping)의 순손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마존에게 있어 '물류'는 서비스 강화 관점의 투자이며, 아마존이 물류로 돈을 벌 생각은 결코 없어 보입니다.


서비스 관점에서 물류를 바라보는, 아마존을 닮고 싶은 국내 기업 '쿠팡'의 현재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아래는 2016년 상반기 아마존 실적 요약==


1. 아마존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도(3500만 달러) 대비 39배 폭발적 성장(13억 7000만 달러)

-. 물류 투자 안정권 돌입, 완연히 적자 기업 벗어난 아마존


2. 북미부문(미국, 캐나다, 멕시코 아마존 웹사이트 통한 거래) 매출 전년대비 27% 상승, 영업이익 114% 상승

-. 고정자산 투자비용 대비 매출액 성장 호조, 안정권 돌입


3. 국제부문(북미 외 지역) 3년 연속 적자

-. 인도 등 글로벌 신규시장 물류 인프라 투자 비용 원인


4. AWS, 아마존 총 매출액의 10%(54억 5000만 달러) , 총 영업이익의 56%(13억 2000만 달러) 차지

-. 실질적인 스타사업, 아마존의 젖줄


5. 배송순손실 3년 연속 증가, 전년도 대비 44% 증가

-. 여전히 배송(Shipping)은 아마존에게 비용

                                                                                                                     (By 엄지용기자, CLO)



[이재홍의 회계인사이드] 재무제표로 바라보는 아마존 2016, 여전히 물류는 돈이다


Idea in Brief


아마존의 기업 경영에는 네 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고객중심주의’, ‘발명에 대한 열정’, ‘운영 최적화에 대한 몰입’, ‘장기적 관점의 사고’가 그것이다. 특히 ‘장기적 관점의 사고’는 회계상 단기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와 선도적인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여 미래 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국내에서 쿠팡이 주창하고 있는 ‘계획된 손실’의 원조인 셈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2016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31% 성장한 약 304억 달러의 매출을 발표하여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단기적 회계이익이 급증한 것이다. 아마존의 재무제표를 통해 아마존의 이번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자.


http://www.clomag.co.kr/article/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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