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와 '이만하면 됐어'라며 멈춰서는 자의 차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때로 한 장의 얇은 종이처럼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는 깊고도 심연 같은 차이가 존재한다.
끊임없이 "조금만 더."를 되뇌며 나아가는 자와, "이만하면 됐어."라며 멈춰 서는 자. 그 미세한 간극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노력과 포기는 가느다란 길목에서 나뉘고, 처음에는 사소했던 차이가 어느새 넘을 수 없는 강이 되어 흐른다.
한 우물을 깊이 파는 자만이 맑고 시원한 샘물을 만날 수 있다. 수없이 삽을 들고 땅을 파다 보면, 어느 순간 물줄기가 터져 나와 마른 땅을 적신다.
어쩌면 세상은 그 작은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포기하지 않고 손에 쥔 삽을 내려치는 동안, 수많은 이들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향해 걸어간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한 걸음씩 내디딘 발걸음이 길을 만든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 거대한 강을 이루고, 그 강은 바다로 흘러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킨다. 성공한 이들은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단 한 걸음이라도 더 내디딜 용기가 있었던 사람들이다.
고된 길을 걷다 보면, 누구나 지쳐 주저앉고 싶어진다. 차가운 밤하늘 아래 멈추고 싶을 때, 그 순간을 이겨낸 자가 결국 동이 터오는 새벽을 맞이한다. 어둠은 희망의 전주곡이며, 멈추지 않는 자에게만 새벽은 허락된다.
지친 어깨를 일으켜 다시 한 걸음. 오늘보다 내일을 향해, 어제보다 더 깊이.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스스로가 만들어낸 빛이 자신을 비출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위대한 재능이 아니라, 끝끝내 포기하지 않는 의지다. 한 걸음 더, 그 한 걸음이 벼랑 끝에서 길을 만든다. 그리고 마침내, 노력의 물줄기는 바다로 흘러가 세상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