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이 맞이한 시대
지금까지 기성세대가 걸어온,
36년 동안 벌어 17년 더 사는 삶과 달리,
요즘은 17년 일하고 은퇴 후 35년을 살아야 하기에,
미래에 대한 압박이 훨씬 크다.
세대 별로 누가 더 힘드냐는 문제가 아니다.
마주한 고민 자체가 다르다.
대부분 대학을 가지 않고, 찢어지게 가난하게 산 세대와
선진국이 된 지금을 비교하는 건 무리다.
하지만 퇴직 후 여생에 대한 걱정이 큰 요즘이다.
기성세대가 이 고민을 공감하긴 어렵다.
그들이 무언가 해결해 주길 바래서도 안된다.
모든 세대는 각자의 짐을 지고 살아 간다.
X세대는 IMF 이후 완전히 바뀐 사회를,
밀레니얼 세대는 금융위기 후 혼란을 경험했다.
극심한 경쟁으로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고도 성장을 누렸기에,
나름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다.
Z세대는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문제와 직면한다.
시대의 변곡점,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그 내리막길이 어떨지 감조차 안 온다.
30년 후 그들이 받게 될 성적표는
과도하게 가혹할 듯하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61315033239343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2922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