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변신』 절망편 : 가족의 변심 – 가족 속 경영

1. ‘잠자’의 변신 vs. ‘가족’의 변심

by 짱구노무사

카프카 「공동체」

Ⅱ. 『변신』 절망편 : 가족의 변심 – *가족 속 경영


1. ‘잠자’의 변신 vs. ‘가족’의 변심


앞서 「변신」 ‘프리퀄’이라는 설정으로 ‘잠자’가 하루아침 벌레로 변신한 원인을 노동법으로 찾아보았다면, 지금부터는 ‘현실적 전개’라는 「변신」 세계관에 녹아들어 보자. 아래 오스카어 발첼의 설명처럼 카프카의 「변신」 구도를 가져오는 것이다. 「변신」에서 ‘벌레’로 변한다는 ‘환상적 설정’의 ‘프리퀄’로써 노동자인 ‘잠자’의 관점에서 노동법을 접목했다면, 가족의 「변심」으로 이어지는 ‘현실적 전개’는 경영의 조직이론으로 살펴볼 심산이다.


“오스카어 발첼은 변신에 대해서,

카프카는 단지 이야기의 도입부에서만 우리를 믿기 힘든 이야기로,

즉 변신이라는 신기한 사건으로 데려갈 뿐이라고 설명했다.

카프카는 이상한 일의 발생을(중략) 오직 한 번만 사용한다. 나머지 작업에서는 자연주의자라도 부러워할 만한 지극히 현실적인 표현을 철저하게 유지한다.”


영업사원 ‘잠자’의 신분은 인권 침해의 객체로 전락하기 쉬운 노동자다. 조직에서 사회적 약자인 셈이다. 벌레로 변하자 이제 가족으로부터도 소외된다. 소통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의 ‘소외’는 대상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상대적 단어다. 가족은 한 인간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최후의 울타리와 다름없다. 그런데 ‘잠자’의 외면적 변신은 가족의 내면적 변심을 통해 ‘잠자’를 끝없이 추락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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