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학기 반장 Nov 17. 2023

트렌드 파악을 위한 자료 찾기

TOP 매출 빌드업 ①

구글링을 통해 ‘유통 산업 전망’을 검색하여 자료를 찾으면 산업별 전망, 트렌드 파악이 가능합니다. 저는 자료를 찾다가 ‘패션은 팬데믹으로 캐주얼복과 온라인 채널 중심의 회복세가 예상된다’라는 내용을 보고 실제로 홈웨어 원피스, 빅사이즈 티셔츠, 트레이닝복, 조거 와이드 팬츠 등 원마일웨어 소싱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맡은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 대비 89% 성장하기도 했죠. MD는 끊임없이 시장 동향에 따라 발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팬데믹이 종식되면 산업별 추세는 어떻게 변할까요? 이미 집에서 편하게 입는 이지웨어에서 청바지, 투피스 정장 등 외출복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서 재택근무에서 전면 출근으로 전환하는 회사들이 늘었기 때문이죠. 유통은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MD는 늘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터졌을 때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명품은 여전히 강세였던 것을 기억하나요. 사람들이 팬데믹으로 해외에 못 나가면서 보상 심리로 백화점을 찾아 명품 보복소비를 했는데 이때 명품 업체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식음료 시장은 비대면 배달이 엄청나게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마스크를 쓰면서 눈 화장만 했던 화장품 시장은 이제 전반적으로 다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커지는 물가 압력 속에 높아진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요.     



업태별로도 유통을 보면 큰 흐름을 볼 수 있어요. 절대 강자가 없는 우리나라 온라인 생태계는 앞으로도 더욱 치열한 치킨 게임을 하게 될 겁니다. 대표적인 곳이 네이버인데, 이미 CJ대한통운과 협력해서 풀필먼트 사업을 확대하면서 쿠팡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도 기존의 이마트 쓱배송 시스템을 활용하여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11번가도 아마존과 협업하면서 이커머스는 보다 더 빠른 배송을 위한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이 조만간 전 세계 3위권에 진입하게 될 텐데 과연 치킨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저 역시 궁금하네요.     



앞으로는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 이것이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대세라 일컬어졌던 온 인도 변화하지 않고 계속 출혈 경쟁에만 치중한다면 도태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모두가 하락을 예견했던 오프라인 역시 온라인에서 줄 수 없는 체험과 경험의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면 다시 살아남을 것이고요. 결국 고객 경험에 답이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편 하고 재밌게 쇼핑할 수 있느냐, 그 서비스를 얼마나 고객 중심으로 구현해 내느냐가 관건인 거죠.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청에도 좋은 자료가 많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전체 매출 성장세는 어떤지, 업태별·상품군별 매출 구성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등 흐름을 알 수 있어요. 참고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배포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오프라인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와 보복 소비 영향으로 아동·스포츠를 필두로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은 실외활동과 모임 증가로 화장품·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늘었고 공연·레저 상품 예약과 같은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상승했고요. 이밖에 많은 자료가 있으니 일하는 틈틈이 참조해 보기를 권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