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30기, 차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 3탄

[나는솔로 30기, 차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 3탄]


차를 통해 사람을 읽고, 글을 쓰는 중고차 딜러 김현중입니다.


요즘 '나는 솔로' 30기가 이른바 '에겐남(‘에스트로겐+남’에서 온 말로, 다정하고 섬세하며 공감력 높은 남성)과 테토녀('테스토스테론+여'에서 온 말로, 직설적이고 주도적이며 리더십 높은 여성)' 특집으로 아주 뜨겁습니다. 29기 영철·정숙 커플의 결혼 소식으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이번 30기 출연자들의 차를 보니 이전 기수와는 또 다른 흥미로운 특징이 보이더군요.



화려한 브랜드보다는 실용성과 본연의 쓰임새를 중시하는, '현실적인 어른들의 선택'이 돋보였습니다. 먼저 남성 출연자들의 차는 허세보다는 실속, 그리고 의외의 반전이 있었는데요. 유독 현대/기아의 주력 모델들을 많이 선택했습니다.


패션 아이웨어 기획자 영수님의 투싼(NX4)은 트렌디하면서도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줍니다. 주유구 뚜껑을 열고 내리는 인간미(?)도 보였지만, 실무 중심적인 그의 성향이 차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엔지니어인 영호님의 쏘나타 뉴라이즈는 영철님의 쏘나타 DN8 역시 직장인으로서의 성실함과 안정감을 대변합니다. 화려함보다는 믿고 탈 수 있는 차를 고르는 그들의 우직함이 엿보였죠. 거기에 더해 엔지니어 광수님의 더 뉴 쏘렌토는 "언제든 내 사람과 짐을 싣고 떠날 수 있다"는 듬직한 가장의 준비성이 느껴지는 선택이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영식님과 상철님이었는데요.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영식님은 제네시스 G90 뒷자리에서 내리는 컨셉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죠. 비록 친구의 도움이었지만, 전문직으로서의 권위와 위트를 동시에 보여준 스마트한 연출이었습니다. 반면, 세무사인 상철님은 제네시스 GV70을 선택했습니다. 정장에서 아웃도어까지 아우르는 이 차처럼, 세무사라는 진중한 직업 뒤에 숨겨진 그의 유연한 라이프스타일을 짐작게 하더군요.



여성 출연자들의 차는 취향의 확신과 프로페셔널의 포스를 뽐냈는데요. 본인의 직업적 특성과 에너지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강렬했던 건 외국계 제약사 마케터이자 약사인 영숙님의 아우디 A5 카브리올레였습니다. 오픈카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가 얼마나 자유로운 영혼인지, 그리고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기꺼이 투자할 줄 아는 독립적인 여성인지 알 수 있었죠.


건설 현장에서 엔지니어로 활약하는 영자님의 올뉴투싼은 그야말로 '프로의 장비' 같았습니다. 험한 현장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의 열정과 생활력이 차에 고스란히 묻어있어 경외감마저 들더군요. 또한, 경찰 공무원인 정숙님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탄탄한 기본기와 강인한 이미지로 그녀의 직업적 포스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었습니다.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는 옥순님의 셀토스는 깔끔하고 세련된 그녀의 외모만큼이나 야무진 선택이었습니다. 도심형 SUV로서 부족함 없는 실용성이 그녀의 활기찬 에너지와 잘 어울렸습니다. 헬스케어 브랜드 PM 순자님과 회계사 현숙님은 제작진의 차량을 타고 왔습니다.


차 문이 열리는 그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이 어떤 가치관으로 세상을 달리고 있는지 살짝 엿볼 수 있는데요.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번 30기는 화려한 명함보다 '나다운 삶'을 묵묵히 지켜온 분들이 많아 더욱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지금 여러분은 어떤 차와 함께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성취와 가치관을 가장 잘 드러내 줄, 나만의 '인생차'를 찾는 여정에 제가 함께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DM이나 댓글 남겨주세요:)


- 수원에서, 책 쓰는 중고차 딜러 김현중 드림


*이미지 출처: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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