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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ine May 02. 2021

팬덤 산업은 돈이 된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춘추 전국 시대 1편

요즘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하이 테크 기술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와중에도, 인간의 마음과 감성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직업군 중 하나로 뽑히는 직업 중에 예술가는 늘 손에 꼽히듯, 인간의 감성과 마음을 건드리는 부분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리고, 기술의 융합이 다양한 갈래로 뻗어나가는 만큼 최근 IT 회사와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결합해 여러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혹은 AR 콘텐츠를 이용하여 공연, 자신들의 세계관에 녹여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최근 SM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걸그룹으로 데뷔한 에스파는 실제 아이돌 4명+ AI 캐릭터 4명을 하나의 그룹으로 간주하여 자신들을 소개한다. 인공지능 캐릭터에 ae-카리나, ae-지젤 등의 이름을 붙이면서 현실 세계의 자신과 또 다른 세계에 있는 자신이 만나는 세계관을 지향한다. 아직까지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가 제대로 정해진 부분이 없고 여러 논란이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이 캐릭터 IP를 어떻게 사용할 것이고, 노래와 영상 콘텐츠에 해당 세계관을 어떻게 접목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ae-카리나 사진(출처: https://nc.asiae.co.kr/view.htm?idxno=2020111108160709771)


방탄소년단이 몸 담고 있는 하이브(구 빅히트)에서는 최근 브이 앱과 위버스를 통합시키면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출범을 예고했다. 아이돌 팬덤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거대 플랫폼 개발을 예고한 셈인데, 오랜 시간 동안 K pop 팬들이 사용했던 브이 앱과 방탄소년단부터 엔하이픈까지 인기 아이돌 팬들이 소위 공식 카페로 사용하는 플랫폼을 어떻게 접목할 지도 지켜 볼만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 전개도  

그림. 국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 전개도(직접 제작)

간략하게 직접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전개도를 그려보았다. 크게 정통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이브 플랫폼, 콘텐츠 제작 회사, 라이브 플랫폼, 아바타 사업 플랫폼, IT 회사, 콘텐츠 저작권 보유 회사로 나누어서 분류하였고, 관계도의 경우 투자, 자회사, 협력 관계로 나누어 보았다. 


여기서 주목해 볼 점은 크게 3가지이다. 

 네이버의 콘텐츠 저작권 확보 상태(왓패드 인수 등), 정통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주식 지분 교환, 관련 콘텐츠 IP를 영상화 및 수익화하기 위한 CJ와의 협력 

게임만 만들던 NC soft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떠오르는 아바타 사업 제페토에 SM을 제외한 엔터테인먼트사의 투자
(SM은 지난해 슈퍼 엠 데뷔와 함께 마블 회사와 머천다이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기 때문에 제페토 사업에는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보임)


국위선양을 하는 아이돌 콘텐츠 

비욘드 라이브 포스터(출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38166625738744&mediaCodeNo=258)

'한류'라고 말하면, K- 드라마/ K- 영화 / K-뷰티부터 다양한 항목이 있지만, 확실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해주는 것은 단연코 케이팝 시장일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투어 및 케이팝 공연 수익 비중은 줄었지만, 디지털 음악 콘텐츠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유튜브 넷플릭스 틱톡 등 여러 플랫폼에서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았을 때 확실히 안정적 수입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코로나로 여러 콘서트와 공연이 취소되었던 시점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였던 것이 바로 "비욘드 라이브"였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비대면 콘서트라는 것도 의의가 있지만, 온라인 콘서트, 팬미팅으로 생긴 거래액이 10배 이상 된다는 점,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빅히트, SM, JYP, YG는 합산 매출이 6231억 원을 기록하는 등을 보았을 때 IT 회사에서 충분히 탐낼 만한 신산업 분야이다. 그리고 많은 동시 접속자를 감당하기 위한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 효과 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역시 IT 회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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