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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ine Sep 04. 2021

New Random Diversity

Seeking for different Voices 1편

Seeking for different Voices Project 란?
전 세계 곳곳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찾아 떠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1편에서는 한 개인 안에 존재하는 감정의 다양성, 유동성을 전시회로 풀어내신 천영환 작가님의 랜덤 다이버시티 (Random Diversity) 전시회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ANDOM DIVERSITY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2021.07.20 ~ 2021.10.07 
- 향 추출 실험, 색 추출 실험 2가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 제가 체험한 색 추출 실험은 송원아트센터에서 진행하였고, 체험 시간은 30~40분 내외였습니다. 
- 향 추출 실험은 비용과 위치가 다르다는 점 참고 부탁드려요


간략하게 전시회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이 고른 사진 한 장을 VR기기를 통해 3~4분간 쳐다봅니다. 사진을 쳐다보면서 나오는 뇌파를 4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색 추출을 진행합니다. 저는 제 사진을 들고 가서 이번 전시회를 즐겨봤는데요. 제 무의식 중에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궁금했어서 제 사진을 들고 갔답니다. 

색이 추출되고 있어요

놀랍게도 주황색이 나왔습니다. 평소에도 주황색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주황색이 주는 분위기가 저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놀라웠어요. 그리고 이 공병의 이름도 본인이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해서 가면 좋을 것 같네요. 

제 뇌파로 만들어진 색이에요. (a.k.a 안녕난콜린쓰)

이렇게 재치 있는 이름의 공병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색과 추억, 감정에 대해 규정되어 있는 해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색깔마다 해석이 있는 줄 알고 처음에는 도슨트 부니까 추출된 색의 의미를 여쭤봤는데 개인의 감정은 개인의 독특한 개성이기 때문에 해석을 정해두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시회장에 꼽혀있었던 안진국 미술 비평가님께서 하신 전시 비평을 쭉 읽어보았습니다. 비평가님께서는 작가님께서 보여주시고자 하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성이라고 정의 내리셨습니다. 즉, 사람마다 같은 사진을 보고, 다른 감정과 뇌파를 보일 것이고, 상황에 따라 개인의 감정도 측정할 때마다 그 감정이 달라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관념으로 고착화된 감정과 생각에서 벗어나 경험이나 기억을 조금 더 오픈된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주제를 담고 있었던 전시회였습니다. 이번 Seeking for different Voices에서는 감정을 '색'이라는 개념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해오신, 그리고 색과 향을 넘어 오감을 통해 우리의 관념을 다각화하고자 하는 천영환 작가님의 전시회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가장 필요한 태도가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에 맞는 적합한 주제의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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