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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ine May 26. 2022

중국 MZ 세대 라이프 스타일 전격 해부

중국의 MZ를 이해해보자 

중국의 Z 세대는 현재 3억 명에 다다르며, 이들의 소비 시장은 최소 5억 원 위안 (한화 약 945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90년 후반인 97년도부터 2012년생 사이에 출생한 사람을 Z 세대라고 부르며, 한국의 MZ 세대처럼 인터넷 발달과 가장 밀접한 세대이다. 중국의 모든 트렌드를 이끄는 MZ 세대는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다. 최신 IT 기술의 도움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잘 살린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을 낱낱이 분석해 보자.


|  맛집 

뉴 미디어 플랫폼의 떠오르는 강국인 중국에서 가장 핫한 해시 태그는 ‘XX 探店’이다探店은 특정 지역의 핫플레이스를 탐방하는 것으로, 인스타그램의 ‘맛집 도장 깨기’와 비슷하다. 

따종 디엔핑 속 ‘북경探店’ 관련 게시글 (출처: 다종 디엔핑 애플리케이션)

한국에서는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맛집, 핫플레이스를 검색하지만, 중국에서는 ‘따종 디엔핑(大众点评)’이라는 생활 정보 플랫폼을 이용한다. 이곳에선 맛집 검색뿐만 아니라 원 데이 클래스, 볼거리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후기와 소비자들이 직접 제작한 카드 뉴스를 볼 수 있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웰빙을 추구하는 삶

중국에서 살다 보면, 맛있고 기름진 음식에 마음을 빼앗겨 눈 깜짝할 새 5kg, 10kg씩 찌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한국에선 비싼 축에 속하는 밀크티가 2,000원밖에 하지 않으니 살찌기 딱 좋은 환경이다. 중국에서 조금 더 건강한 음식을 먹고, 웰빙한 삶을 살고 싶다면 MZ 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인 Keep을 주목하면 된다. 시험 기간, 당분이 떨어져 초콜릿을 먹고 싶다면, Keep에서 판매한 고단백 초콜릿을 구매하고, 운동이 초보인 친구들은 Keep에서 추천하는 영상과 가이드라인을 보며,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국 MZ 세대의 삶이다.

왼쪽부터 Keep 애플리케이션 화면 (출처: Keep 애플리케이션)


또한, 애플리케이션에 SNS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주류인 중국인만큼 운동 인플루언서들의 조언을 참고할 수도 있다. 예전에 비해 다이어트 샐러드, 샐러드 카페, 운동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들의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반영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애국 소비

중국의 MZ 세대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 국가의 정치관을 따르는 것이, 문화와 소비까지 연결된다. 특히 이들은 중국 문화유산, 고유의 문화 자본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비리비리에서는 족자 속 중국 고대 보물 찾기를 하는 해시태그 ‘长卷寻宝’가 1.6억 명 이상의 구독을 끌어냈고, 600만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관련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족자 속 중국 고대 보물찾기 (출처: 비리비리 哔哩哔哩)

영화계에서도 이런 MZ 세대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애국주의 애니메이션 영화 나타지마동강세 (哪吒之魔童降世)는 50.35억 명이 봤을 정도로 중국 박스오피스 역사에 신기록을 세웠고, 장진호 전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장진호(長津湖)’ 역시 최근 속편인 ‘장진호 수문교(长津湖水门桥)’ 를 개봉하며, 애국주의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왼쪽: 영화 장진호 / 오른쪽: 영화 나타지마동강세 (출처: 바이두)

이런 가치관은 소비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궈차오(国潮), 영문으로는 차이나 시크(China Chic)라고도 불린다. 학교에서 종종 중국 리닝(‘中国李宁’)이라고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친구들을 본 적이 있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李宁)이 만든 티셔츠(출처: 징동)

티셔츠에 단지 중국 리닝(‘中国李宁’이라는 글자만 적혀있지만, 많은 학생이 이 티셔츠를 즐겨 입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인 리닝(李宁)이 선보인 디자인을 시작으로 중국 패션업계에는 국풍과 애국주의 사상이 담긴 티셔츠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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