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지휘자(권민석 님)의 표정에서 아이부터 어른 그리고 때론 할아버지가 어른들(연주자 한 분 한 분)과 호흡하고 힘을 내게 하고 더 잘 연주하도록 하는 에너지를 1평 남짓한 그 공간에서 뿜어냈다. 둘째, 연주자분들의 하나하나의 악기가 내는 연주도 좋지만 역시 다채롭게 하모니로 연주될 때 더욱 풍부하게 감성을 울렸다. 끝으로, 소프라노 분(서예리 님)의 목소리가 여기에 더해져 목소리 하나로도 관객을 뒤흔드는 힘이 있지만 역시 연주자들과 하모니를 이뤄 지휘자를 따를 때 더 좋은 음과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들을 수 있었다.
또 지휘자, 소프라노 등 음악인마다 내뿜는 특색과 기교, 에너지도 다르기에 그래서 유명한 분은 이유가 있다. 그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