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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공연을 보고 음악회를 가면 좋은 이유

ft. 한경 아르떼arte 더클래식

공연을 보니 마음의 양식이 채워지는 걸 다시 실감했다. 클래식 연주, 소프라노가 더해진 오케스트라 공연을 스티브 바라캇 내한 이후 오랜만에 직접 보고 들었는데 그냥 귀가 호강한 이상으로 많은 것을 채울 수 있었다.

첫째, 지휘자(권민석 님)의 표정에서 아이부터 어른 그리고 때론 할아버지가 어른들(연주자 한 분 한 분)과 호흡하고 힘을 내게 하고 더 잘 연주하도록 하는 에너지를 1평 남짓한 그 공간에서 뿜어냈다. 둘째, 연주자분들의 하나하나의 악기가 내는 연주도 좋지만 역시 다채롭게 하모니로 연주될 때 더욱 풍부하게 감성을 울렸다. 끝으로, 소프라노 분(서예리 님)의 목소리가 여기에 더해져 목소리 하나로도 관객을 뒤흔드는 힘이 있지만 역시 연주자들과 하모니를 이뤄 지휘자를 따를 때 더 좋은 과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들을 수 있었다.


 또 지휘자, 소프라노 등 음악인마다 내뿜는 특색과 기교, 에너지도 다르기에 그래서 유명한 분은 이유가 있다. 그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쁘게 사는 삶 속에서 기회가 되는 대로, 역시 어떤 공연이든 즐기면 분명 좋은 듯하다. 상세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해도 괜찮다. 그저 즐기면 된다. 지난 유럽 여행에서 체코 프라하에 갔을 때, 우연히 얻은 티켓으로 합주를 관람했었는데 당시 클래식을 잘 알지 못했지만 그 감동의 여운도 기억이 난다.


 음악이 마음에 양식을 채워준다는 다소 식상한 말보단, 행복감을 높여주고 그날 꿀잠을 자게 도움을 준다는 말이 더 와닿을 듯. 음악은, 영혼을 보듬어주는 훌륭한 안식 그 자체이다. 또한 좋은 사람과 함께 공연을 즐긴다면 금상첨화!


관련기사 by #최혁 기자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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