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시동(차 점프) & 배터리 정보와 팁 등
차 배터리가 얼마 전에 방전돼 배터리 직접 구매 후 공임업체에서 교체했다. 이 방법은 차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여성분께도 권장.
차를 운행하지 않은지 몇 달 됐던 터였다(만 킬로 좀 넘게 탄 거의 새 차 급이지만...). 일반적으로 차를 이용할 때, 시동을 걸 때 필요한 배터리는 3~5년 정도의 수명(킬로수가 큰 의미는 없는 듯. 나처럼 적게 운행하면 만 키로 내외, 자주 운행 했다면 3만 이상 길게 탄 후 교체할 수도) 이 있고 교체 주기를 갖고(블랙박스 녹화를 상시로 해놓은 것을 기본으로) 교체해야 하는 거로 알고 있었다. 여기에 차량 재원 등 여러 정보에 따라 그 주기가 조금 다를 수 있다. 내 차 폭스바겐 파사트의 경우, 한 주에 한두 번 이상 운행하는 것을 보통으로 4~5년 정도 탔을 때 그렇다고. 난 출고한 지 4년 좀 지났지만, 길면 한 달도 운행하지 않은 적도 있으며 달린 킬로수가 만 조금 넘는 정도였다. 오히려, 이렇게 주차를 오래 한 차가 정기적으로 운행한 차보다 배터리 방전 주기가 짧고 5년도 안 돼서 교체해야 한단다. 또한 특히 추운 겨울철엔 그래서 운행을 안 해도 최소 1~2주에 한 번은 시동을 걸고 공회전이라도 하는 게 좋다고.
아무튼, 그래서 마침 시간이 되는 날 반나절에 배터리를 사설로 교체해 보고 +센터 무상점검 시기에 맞춰 점검도 진행했다.
[배터리 교체 방법 및 순서]
1. 배터리 선구매 or 출장 배터리 업체 호출(급할 시)
2. 보험사 긴급출동 호출해 시동
3. 구해둔 배터리로 직접 교체
4. 구해둔 배터리를 받아 정비사로 가서 공임하여 교체(추천)
<희랑의 권장 방법>
급하면 가까운 이곳들에 각각 전화를 해서 가격을 물어보고 교체해도 됐지만 오랜만에 알아보는 김에, 합리적인 정비 공임 업체를 찾아두고 추후 자주 찾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위의 내용대로 좋은 곳을 찾아 공임비가 포함된 배터리를 결제했고(지역별로 이런 업체들이 있을 듯), 마침 협력 공임 업체도 집 근처에 있었다. 차에 맞는 배터리도 몇 개 없이 정해져있는데, 업체에 재고도 있다고 해 이따 가면 되었다. 이곳의 장점은 배터리 가격을 합리적으로 공시하며, 전국에 협력 대리점을 두었다는 것. 배터리를 온라인으로 사도, 초보자가 차를 잘못 만지다가 큰일 날 위험도 있기에 굉장히 좋은 서비스라 생각했다!
근처에 사는 아버지가, 긴급출동 시동 서비스를 받으시고 그 경험으로, 리드선(배터리 여유가 있는 차와 없는 차를 연결할 때 쓰이는)을 구매해두셨었다. 그래서 나도 위 방법을 숙지해두고 있었지만,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가 년에 5번 있고 여분이 남아있어서 한 번 더 호출했고(긴급 서비스는 보험 갱신 할증에 영향 X) 20분 안에 기사님이 와주셨다. 그리곤 곧 시동을 걸어주셨다.
반드시! 위 내용대로 모두 꼼꼼히 체크하고 진행하면서, 시동까지 안전히 잘 걸어야 한다. 차는 이렇게 전압을 공급받아 시동을 걸 수 있었고, 난 이제 구매한 배터리로 교체하러 해당 정비업체를 찾아 운전해서 갔다.
기존 내 차에 장착된 배터리도 궁금해 찾아봤더니, 북미형 파사트에는 남아공산 ENECTEC 회사의 배터리를 썼는데 MADE IN 멕시코에서 생산됐다. 보통 폭스바겐 차량은 독일산 VARTA(바르타) 배터리를 쓰고 바르타 배터리가 조금 더 오래가고 좋다고 했다. 하지만 가격이 1.5배 이상 비쌌고, 두 배터리 차이가 1~2년 차이라고 알아본 내용상 그랬다. 바르타 배터리로 할지, 아니면 다른 이 차에 맞는 Delkor(델코) 배터리로 할지 고민을 하다가 소모품이고 별 차이 없다고 해서 델코로 구매했다(이건 15만 이하면 적정, 20만 이상이면 너무 비싼 것). 아래 내용대로 델코도, 국내 기술로 구미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국내 판매는 물론 세계적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니 믿고 쓰면 될 듯.
하나 더. 차량 배터리는 일반 그리고 AGM 배터리로 나뉘는데 AGM은 스톱 앤 고 엔진 지원 차량에 더 특화돼 있는 효율적인 성능의 고급 배터리. 역시 일반 배터리에 비해 1.5배 이상 가격이 높다. 쉽게 말해 더 고급용을 장착하고 싶으면 AGM배터리로 가격을 물어본 후 합당하면 이 배터리로 구매해서 달아도 좋다.
델코㈜는 1998년 설립 이래로 글로벌 기업인 독일 WACKER 실리콘의 전기/전자/자동차/LED 분야의 한국 에이전트
http://www.dellko.co.kr/sub01_01.php
타사 배터리들도 알아봤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인, '로케트' 배터리는 세방전지(주)에서 생산되는데 이 제품도 해당되는 차량이 있다면 알아보면 좋을 듯. 수명이 더 길다는 호평이 있다.
주차부터 배터리 교체 공임까지 10분쯤 걸렸다. 쾌속!(최소 처음엔 업체서 공임 강추!)
센터에 주차 후 점검 접수를 하고 좀 기다리니, 어드바이저님이 정비 검사한 내 차 상태에 대해 이상 없다고 설명해 주셨다. 이 분은 젠틀하고 친절해서 종종 센터 올 때 기분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