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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호주 3(시드니 1)_ 여행계획의 중요성

13박 14일 1일 차 - 시드니공항→시드니 시내 숙소. 시내 둘러보기

희랑의 세계여행 에세이#105 <오세아니아> 호주_3


시드니공항에 오전 9시쯤 착륙해 수속을 빠르게 마친 후, 바로 숙소가 있는 시내 중심으로 향했다.

NSW(뉴 사우스 웨일스 주)의 교통카드인 OPAL(오팔 카드)은, 한국의 티머니 카드 같은 거로 역에서 구매 후 충전해 사용하기 시작

시드니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여행자들


예약한 숙소는 시드니 시내 중심가인 킹스 크로스(Kings Cross Station) 역에서 도보로 25분 이내였기에, 이 역까지 쭉 Train을 타고 간 거로 기억한다.

킹스크로스역에서 내려, 숙소까지 가면서 본 풍경. 대체로 쾌적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머물렀던 호스텔 숙소. 위치가 중심가여서 봤는데 마침 한 호실 남아있어 예약하는데 성공하고 잘 쉰 곳!

그때 나의 호주 여행은 출국 당일까지도 정말 일만 열심히 하다가 가서, 그전에 여행한 국가들보다 여행 준비가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난 숙소에서 긴 비행의 피로를 회복할 겸, 먼저 샤워 후 두세 시간 낮잠을 자고 깼다. 이후 제공되는 시드니 시 및 하루 이틀 뒤에 떠날 앨리스스프링스 & 울루루(에어즈 락) 여행 정보를 서칭하며 준비에 보다 시간을 쏟았다. 내가 만약 한 주 이하로 호주를 여행했다면, 시드니부터 멜버른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구상했을 것이다. 시드니 근교 여행으로는 블루마운틴, 그리고 해변에서 서핑할 수 있는 본다이 비치 등이 유명하다고 알아봤었으며, 시드니 시내는 보통 외국의 시내 여행과 크게 다른 특징이 없다고 책과 온라인 정보로 알아본 상태였다. 하지만 실제로 호주에서 장시간 여행을 해본 사람들은 대체로, 호주에서 10일 이상 여행을 할 경우라면 대체로 시드니에선 삼일 이상 있으면서 여행을 할 곳이 아니라고들 했다.  여행 기간이 2주 가까이 되었기에, 보다 제대로 여행할 중북부 지역인 NT(노던 준주; Northern Territory)의 여행 준비를 잘 해두어야 했다. 그래서 그곳에서 에어즈 락 등의 투어 프로그램도 찾아보면서 예약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숙소 근처에서 사 온 호주식 닭고기 요리 및 감튀

그러다 이윽고 오후가 지나 저녁이 될 즈음, 배가 고파져서 숙소 근처 정통 호주식 음식점을 서칭 후 들어가서 닭고기 요리를 먹었는데 처음 맛보는 매콤하니 괜찮은 맛이었다. 그전에 여행한 미국, 영국에서 먹은 닭고기 요리와는 조금 다른 조리법이었다고 해야 할까. 역시, 같은 닭고기 재료로 요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음식이 달라지니 '이곳이 분명 시드니, 호주구나!'하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매콤한 맛의 닭 바비큐 음식의 맛이 생각난다. 저 음식들은 금방 배고팠던 내 위 속으로 눈 감추듯 사라졌다.

 이후엔, 오페라하우스 및 하버 브릿지 등을 보러 가기엔 시간이 좀 애매하여 가볍게 숙소 주변을 둘러보았다.

편의점, 마트 등서 흔히 볼 수 있는 호주 국민음료, 번다버그(현지발음. 분다버그 x). 속이 확 뚫리는 박카스 비슷한 맛도 나는 진저 비어

그렇게 첫날은, 숙소에 돌아와 루프탑에 올라가 번다버그를 마시며 랜드마크 야경을 즐겼다.

시드니 타워(Westfield Tower)
숙소에서 보였던 (시드니)오페라하우스 & 하버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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