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캐나다(북미)2_밴쿠버시내여행

시내 다운타운; 개스타운 & 론즈데일키 야경

희랑의 세계여행 에세이#129 <아메리카>캐나다(북미)_2
밴쿠버 다운타운의 명물인 개스타운 주변인 이곳도 사진이 예쁘게 나와 찍어둠

12월 중순에 캐나다 밴쿠버시로 떠나 맞이한 날씨는 한국에서의 추위만큼이나 추웠다. 더욱이 밴쿠버에 도착한 날 밤부터 내린 눈은 또 큼지막한 함박눈이었고, 다음날 오전까지 쌓인 적설량을 보며 당시엔 이게 북미의 눈 클래스인가 싶었었다(이젠 한국도 가끔 큼지막한 눈이 내려 쌓이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 익숙해졌지만). 그렇게 오전 8시 즈음 한인 민박 사모님이 한식을 차려주신 조식 타임에 일어나, 귀한 한식을 든든하게 먹고 13시간의 시차를 회복할 겸 부족한 잠을 다시 청했다.

자고 일어난 다음날 오전 8시쯤 숙소에서 본 눈 쌓인 풍경
이 흔한 한식은 해외에서는 재료를 구하기에도, 또 이만한 영양분을 채워줄 대체 음식이 잘 없을 정도로, 몸값이 2배가 넘어가는 귀한 음식으로 둔갑한다

앞의 다른 여행기들에 종종 적었지만, 해외여행이 처음이거나 여행 초반에 여행 정보가 많이 부족해 없다면 한인 민박도 괜찮다. 한국인이 운영하시니 보통 숙박한 다음날 조식으로 든든하게 한식이 나오고, 한국어로 소통 면에서 편하기에 여행 정보를 보다 손쉽게 얻을 수 있으며, 타지에서 수입으로 버시는 분들이라 같은 한국인에게 도움을 드리게도 되는 것이라서 추후 인연이 되기에도 좋다.

밴쿠버시 정보 요약 - 나무위키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

개요
캐나다 서부 태평양과 맞닿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최대 도시이다. 캐나다의 서남부 끝단에 위치하며 태평양을 접하고 있어 캐나다에서 아시아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캐나다 전체로 보면 토론토, 몬트리올에 이은 제3의 도시이며, 태평양 북서부주 지역에서는 워싱턴주 시애틀에 이어 인구 수 2위다.

그러나 이는 사실 밴쿠버시의 인구만이 아닌 밴쿠버시와 그 광역권인 메트로밴쿠버의 인구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경우이며 밴쿠버시 단독으로는 2021년 기준 인구수 662,248명으로 토론토(2,794,356명), 몬트리올(1,762,949명)에 훨씬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캘거리, 에드먼턴, 오타와, 심지어 위니펙(749,607명)보다도 적다. 그러나 북미에서는 광역권 인구를 중요시하고 시 단독인구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밴쿠버를 제3의 도시로 보는 것이다.

특히 밴쿠버시 인구가 다른 도시에 비해 인구가 적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면적에서 찾을 수 있다. 밴쿠버시의 면적은 115.18km²으로 토론토시의 631.1km²와 몬트리올시의 825.56km²와 비교했을 때 매우 작은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광역권이 아닌 단순 해당 도시 인구만으로 각 도시권의 규모를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가끔 '벤쿠버'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밴쿠버'가 옳은 표기이다. 로마자로는 Vancouver로 적으며, (서양 기준으로) 해당 지역을 처음 발견한 조지 밴쿠버 선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줄여서 'Van City' 또는 '604' 라는 별칭으로 불릴 때도 있다. 구한말 시기 한문 표기는 '溫哥華(온가화)'였으며, 현재 중국어에서는 '溫哥華[9](Wēngēhuá)'로 표기한다. 일본식 한자로는 '晩香波バンクーバー(만향파)'로 표기했다.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권에 자주 들 정도로 살기 괜찮은 도시이며, 그래서인지 중국계 캐나다인을 비롯한 이주민들이 많이 와 현재는 북아메리카에서 평균 소득 대비 집값이 가장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실제 과거부터 아시아 지역 부자들이 이주하여 본국과 왔다갔다 하던 도시로 나름 유명했다. 한국계 역시 많이 거주하고 있다. 2023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8위로 랭크되었으며, 북아메리카에서 1위다.
밴쿠버 - 나무위키

그날 이른 오후까지 잠을 충분히 자고 피로를 회복하고 나서, 밴쿠버 도착 이튿날 오후에야 본격적으로 여행 일정을 시작했다. 사실 서울에서부터 밴쿠버여행을 준비할 때, 8개월간 대륙 횡단 종단의 긴 여정을 시작하는 도시였고 이곳에선 사진이 잘 나올만한 랜드마크 명소들이 당시엔 많지 않다고 판단하여서 무리해서 빽빽하게 일정을 짜진 않았다. 스톱오버로 4일밖에 여행을 하지 못했는데도 말이다. 만약 내가 좋아하는 도시인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에서의 4일 여행 일정이었다면, 도시에 도착한 날 3시간 정도만 잔 다음날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까지 빨빨거리며 가고 싶은 데를 모조리 갔을 터. 사람마다 여행지에서의 매력을 느끼는 요소와 방법이 당연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8위에도 랭크됐던, 물과 공기가 좋은 밴쿠버는 나에겐 당시에 대학교수님이 살고 계신 시애틀로 갈 때 거쳐가는 쉼의 도시 정도로만 여행 계획을 세웠었다.

오전 9시가 넘도록 내리고 쌓인 도로의 눈은 오후 3시 정도 그 사이엔 꽤 녹아 정리가 되었다
숙소인 SURREY써리에서, 가져간 SONY소니 카메라 이용 관련 물품 보강을 위해 대리점으로 전철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metrotown역에서 내려 찾아가서
이슈를 해결한 후, 이렇게 직원들과 소통하며 앞으로 진행할 내 소셜여행에 대해 설명하니 다들 흥미로워하면서 명함을 달라고 해서 단체컷을 찍는 것으로 본격적인 열정 여행을 시작!

이제 시작하는 아메리카 대륙 여행의 횡단 및 종단 긴 여정을 위해 카메라를 잘 정비해두는 게 필요했기에 밴쿠버에서 나절을 소비했더라도 정비센터 방문은 필수였고 지금 생각해도 잘했던 선택이었다. 여행기는 이렇게 사진이 필수이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진보다는 여전히 사진기로 촬영해 보는 사진의 질이 뛰어난 면이 많기 때문.

12월 중순이 지날 무렵 밴쿠버에서의 PM 18시쯤 전철 내부 모습. 당시 일요일이었지만 해가 일찍 져서 밖이 어두워져선지 시민들이 거의 없었다
드디어 맞이한 개스타운! - 15분에 한 번씩 증기를 내뿜는 신기한 증기 시계가 유명
개스타운[Gastown]
가는 방법: 워터프런트(Waterfront) 역에서 도보로 5분

개스타운은 밴쿠버의 발상지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돌이 깔린 길이나 벽돌 건물이 늘어서 있는 등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9세기의 자취가 남아 있는 거리에는 캐나다 토산품과 오래된 물건을 파는 앤티크 숍, 직접 만든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펍(Pub) 등이 들어서 있어, 거리를 구경하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보아도 좋다.

개스타운이라는 이름은 '존 데이튼(John Deighton)'이라는 술집 주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수다쟁이 잭'이라는 뜻으로 '개시 잭'라고 불렀다. 그는 마을의 인기인이었는데, 이 '개시'가 살았던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개시타운이라 불리다가 현재의 개스타운이 됐다. 워터 스트리트와 캐럴 스트리트가 만나는 교차점 부근에는 이 도시명의 유래가 된 존 데이튼의 동상이 서 있다. 개스타운의 또 다른 명물로는 증기 시계를 꼽을 수 있다. 15분에 한 번씩 증기를 내뿜는 신기한 시계다. 워터 스트리트와 캠비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개스타운 [Gastown]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밴쿠버 다운타운의 명물인 개스타운 주변인 이곳도 사진이 예쁘게 나와 일단 찍어둠

그렇게 일요일 밤, 밴쿠버 시민들은 한산하게 거의 없던 개스타운 주변의 워터 스트리트 & 캠비 스트리트 거리가 교차하는 곳의 풍경이 예뻐서 주변을 거닐며 돌아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곤 밤에 근처에서 야경을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보고 물어봐서 갔던 곳이, Lonsdale Quay(론즈데일 키)다. 거기로 배를 타고 넘어가서 다운타운 쪽을 보면 마천루의 풍경이 괜찮다고 하여, 건너가는 배를 타러 갔다.

PM 19:30
한산했던 대형 배의 내부
이렇게 간다. 선착장에서 SeaBus로 20분쯤 소요
이 배에서 난 여행시작 후 해외서 첫 한국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날 숙소에 가서 남긴 후기를 보니 이랬다. 반가웠고,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을 요한씨. 그의 삶을 여전히 응원한다
배를 타고 내려 맞이한, 썰렁했던 론즈데일 키 센트럴의 풍경
이윽고 배가 고파서 찾아간 음식점들도 다 닫았지만 맥도날드는 열어서 맥치킨버거를 사 먹었다
그렇게 밴쿠버 다운타운 맞은편 론즈데일 키로 넘어가서 본 마천루의 야경. 시간이 더 있었다면 위쪽으로 더 가봤겠지만...

이후 숙소가 있는 역으로 가는 전철(스카이트레인)을 타고 너무 늦지 않게 귀소하여 밴쿠버 이틀 차 여행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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