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가 어려워 염증을 유발하거나 충치 가능성도 높은 사랑니. 특히 누워있는 사랑니나 매복된 사랑니는 예방 차원에서 미리 빼는 것이 좋은데요.
간단해 보이는 시술이지만 관리 후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별 탈 없이 잘 아물게 된다는 것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발치 후 잇몸이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만 최소 1~2개월, 뼈가 완전히 차오르는 데에는 6개월 이상 걸리는 만큼 오랜 시간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답니다.
어릴 적 자연스럽게 빠지는 유치를 빼는 것도 공포의 시간이었는데, 멀쩡한 생니를 뽑는다니 정말 발치 전부터 걱정이 많으시죠?
하지만 사랑니는 건강한 구강 관리를 위해 발치를 하는 게 좋습니다.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가장 안쪽에 자리 잡다 보니 칫솔질도 쉽지 않아 치태가 쌓이기 쉽고 이는 구취,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통증의 두려움으로 발치를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주위 염증으로 고름이 나기도 하고, 또 얼굴이 붓기도 합니다.
그러니 문제가 발생하기 전 미리 발치를 하는 것이 좋겠지요.
사랑니는 치아 뿌리가 뼈에 단단히 자리 잡고 있어서 치아를 뺀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특히 누워있는 사랑니나 매복 사랑니는 잇몸 절개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발치 후 봉합한 잇몸이 잘 아물 수 있게 환자분들의 관리가 필수입니다.
사랑니 발치는 어떻게 진행되나?
사랑니 발치는 정확한 검사부터 시작됩니다. 3D-CT 등을 통한 정밀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마취 후 발치가 진행되죠.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를 부수어 조각 내서 제거할 수도 있고, 치아 뿌리까지 분리 후 발치하기도 하는 등 치아의 상태에 따라 시술이 이뤄집니다.
발치 전 염증치료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정밀 검사 및 진단
2. 발치가 필요한 부분의 잇몸 절개
3. 사랑니가 빠져나올 공간 확보
4. 사랑니 제거 후 잇몸 봉합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사랑니 발치 시술을 한 후에는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통증이나 출혈, 음식 섭취 여부나 관리 등 발치 후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사랑니를 빼고 난 후에는 먼저 지혈이 우선입니다. 거즈를 2시간 정도 꽉 물고 있어야 하죠. 초기에 지혈이 된 것처럼 느껴져도 상처 부위 움직임이나 이물질 등으로 통증과 출혈이 다시 생길 수 있으니 꼭 물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지혈을 위해 침을 뱉지 말고 삼키거나 닦아내야 합니다.
2. 붓기를 예방, 완화하기 위해 냉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붓기의 유무와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붓기를 방지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데에 냉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3. 발치 후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으며, 음식 섭취는 부드러운 것 위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거즈를 빼고 나면 바로 가능하지만 가급적 씹지 않고 넘길 수 있는 음식을 권합니다.
지혈은 됐지만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출혈이 다시 발생할 수 있고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조금이라도 씹어야 할 경우, 발치하지 않은 쪽으로 조심해서 씹는 것이 좋습니다.
4. 발치 후 흡연이나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담배를 빨아들이게 되면 구강 내 음압이 높아져 다시 피가 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빨대를 세게 빠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는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발치 부위 지혈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5. 처방된 약은 의료진의 지시대로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6. 발치 후 양치질에 대해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발치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평소대로 하면 됩니다.
발치한 부분은 칫솔질은 피하고, 구강세척제로 입을 헹궈주세요.
7. 발치 후 잇몸이 심하게 붓거나 출혈이 생기면 손가락으로 만져서 확인해 보려 하지 말고 치과에 문의하거나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사랑니 발치. 하지만 사랑니 발치 후 제대로 된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그 정도는 괜찮아’식 조언이 크고 작은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큰 맘먹고 뽑은 사랑니, 세심한 관리로 잘 마무리될 수 있게 신경 써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크림치과 대표원장 김정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