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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란 May 04. 2020

누운 사랑니 발치, 왜 어려운 걸까요?


사랑니, 지치(wisdom tooth)라고도 불리는 제3대구치.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에 있는 치아를 말하는데요. 


구강 내 제일 늦게 나는 치아로 대부분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발치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다른 치아가 모두 난 후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제대로 날 공간이 부족해 누워서 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는 충치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제거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누운 사랑니 발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누운 사랑니 발치, 두려워도 해야 하는 이유 


사랑니 발치를 앞두고 종종 두려움과 걱정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어릴 적에 흔들리는 치아를 뺐던 것도 두려운 기억 중 하나로 남아있는데, 전혀 흔들리지도 않는 멀쩡한 치아를 빼야 한다고 생각하면 두려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죠. 


또, 발치 후의 통증이나 붓기,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생각하면 더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랑니가 누워서 자라 치아 일부가 잇몸 안에 매복되어 있는 경우는 붓고 염증을 유발하거나 충치가 생길 수도 있어 구강 건강을 위해서 발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주변 치아까지 손상시킬 수 있어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어도 예방 차원에서 발치를 권하고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 이렇게 진행됩니다


누운 사랑니를 발치할 때에는 3D-CT를 통한 정밀검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치아의 뿌리가 신경과 가까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칫 잘못하면 신경손상이 따를 수도 있어 오랜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겸비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정밀검사와 의료진의 진단이 내려지면 이제 발치가 진행되는데요. 마취주사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환자분들도 많습니다. 요즘은 통증을 최소화하는 무통마취기도 있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마취 후 발치가 필요한 부위의 잇몸을 절개하고 잇몸 뼈의 일부를 제거해 사랑니가 빠져나올 공간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사랑니를 깔끔하게 빼낸 후 잇몸을 봉합하면서 사랑니 발치가 종료됩니다.


누워있는 사랑니의 경우 치아를 몇 조각으로 나눠 발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의료진의 정밀한 검사와 진단 아래 사랑니 발치 시술이 이뤄졌다면, 이제부터는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잇몸을 절개하고 사랑니 발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일단 출혈에 대한 관리가 우선입니다. 시술 후 1~2시간 동안은 거즈를 ‘꽉’ 물고 있어야 합니다. 또, 침이나 피는 뱉지 말고 삼켜야 하며, 빨대 사용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3일 동안은 발치 부위가 부을 수 있는데 이때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사랑니 발치 부위는 이틀 정도 직접적인 양치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사랑니 발치를 한 당일에는 죽을 식혀서 드시는 것을 권하고요, 맵고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도 잠시 미루시고요, 처방받은 약을 잘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치과 치료에 대한 괜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사랑니 발치를 미루고 계신 분들이라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오차 없는 시술계획을 세운다면 사랑니 발치에 대한 부담도 충분히 덜어낼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사랑니 발치를 위한 정밀검사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크림치과 대표원장 김정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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