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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란 May 18. 2020

이가 시려요! 원인에 따른 시린 이 치료법


차가운 물을 마시거나 찬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찌릿해지는 느낌 경험하신 적 있나요? 


처음엔 한두 번씩 이런 증상을 느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빈도수가 늘어나고 언젠가부터는 차가운 것을 마시고 먹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이가 시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가 시린 증상은 치아 조직 중 하나인 상아질이 외부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리 치아의 표면은 법랑질이라는 사기질로 덮여있고 치아 뿌리는 시멘트질로 덮여있으며 그 안쪽에 상아질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머리(치관) 부분의 겉면인 법랑질에 손상이 일어나거나 잇몸 염증으로 외부 자극이 상아질 신경까지 전달될 때 일시적이면서 격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찌릿하다’ ‘시리다’라는 느낌이 바로 이런 증상이죠. 


이가 시린 이유와 시린 이 치료법


1. 충치


 이가 시린 가장 흔한 이유 증 하나는 충치입니다.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인데요. 충치로 인해 상아질이 노출되어 자극에 반응하게 되는 것이죠. 





이때에는 충치 치료를 진행해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가장 많이 진행하는 치료는 레진(때우기)이나 인레이(부착하기)입니다. 


신경까지 충치가 진행된 상태라면 신경치료 후 크라운(씌우기)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충치 치료를 끝냈다면 꾸준히 관리를 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잇몸질환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석이 쌓여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치주질환이라 하는데요. 잇몸이 붓고 피나 고름이 나오기도 하고, 심할 경우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흔들리기도 하죠. 


이렇게 치아 뿌리가 노출됐을 때에도 심한 시린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치주질환의 기본 치료는 스케일링입니다. 하지만 잇몸 뿌리가 드러날 정도도 심한 경우라면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 등의 시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3. 치아 손상


치아가 깨졌거나 금이 갔을 때도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씹는 습관과 연관이 있는데요. 


평소 얼음을 씹어 먹는다던가 단단한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이 있다면 치아 파손으로 인해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치아가 손상됐는데도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경조직에까지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치아 수복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입니다.



4. 노화


평소 치아 관리를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시린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노화로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됐기 때문인데요.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잘못된 양치 습관


마지막으로 잘못된 양치 습관이 시린 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과하게 힘을 주어 양치를 하는 것이 곧 청결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는데요. 


너무 힘을 주거나 좌우로 하는 양치 습관은 구강 내 자극만 줄 뿐 찌꺼기나 세균 제거는 미흡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이가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요.

 

양치질을 할 때에는 자신에게 맞는 부드러운 칫솔모를 선택해 적당한 스냅으로 이를 닦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생활 관리는?


결국 이가 시린 이유는 평소 구강 관리와 연결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양치질을 ‘제대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좌우가 아닌 아래위로,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리듯이 닦아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고요. 무리한 힘을 가해 양치를 하는 것도 잇몸에 자극을 주어 좋지 않습니다. 





이가 시린 증상이 있다면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 시린 이 전용 치약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연마제가 덜 들어갔거나 상아세관을 막아주는 등의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됩니다.


 성분과 효과를 꼼꼼히 체크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평소 음식을 씹고 먹는 습관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딱딱한 음식을 씹어 먹는 등의 습관은 좋지 않고요. 


이가 시린 증상이 있을 때는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감한 치아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치할 때에도 너무 차가운 물은 자극을 줄 수 있어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을 권합니다.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꼭 스케일링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이가 시린 증상이 있다면 우선은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괜찮아지겠지’라며 그냥 넘기지 마시고 꼭 치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받으시고 시린 이 치료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크림치과 대표원장 김정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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