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헨리데이비드 소로우?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박혜윤 님의 "숲 속의 자본주의자"인데, 2023년 현재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처럼 자급자족의 삶을 살고 계시네요.
시설에 투자하면 그 돈을 회수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돈을 벌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손으로 반죽을 만지는 즐거움과 작은 오븐에서 한 번에 구워지는 네 개의 빵을 하나씩 관찰하는 재미에 있었다. 그러니까 빵을 굽고 파는 일이 창조적인 기쁨, 놀이의 즐거움이 되는 선에서 멈춰야 한다.
from. 숲 속의 자본주의자
저는 위의 문장에서 마지막 부분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려면 멈춤이 필요한 것이었네요. 끝없는 욕망과 뒤쳐진다는 불안을 멈춰보는 것, 그것이 지금-이 순간을 살게 할 것 같아요.
제가 올해 4월에 개인사업자로 신분이 바뀌면서 적응하는데 알게 모르게 힘이 들었던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멈춤을 어느 지점에서 해야 할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이제 조금씩 깨닫게 되리라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동물적인 생존을 해결한 후에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생산 과정에서 부품이 되거나 소모되는 게 아니라, 생산 과정을 놀이로 만들 수 있을까? 돈을 버는 과정이 나를 나답게 하는 창조의 행위가 될 수 있을까?
from. 숲 속의 자본주의자
저도 박혜윤 님처럼 이 지점을 오랫동안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생산과정에서 갈리거나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을 하면서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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