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순간

지금 이 순간 마음을 챙길 수만 있다면

이 순간을 돌보기

마음 챙김에 관한 한, 우리들 각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음 챙김이라는 모험에 자신의 타고난 자질을 가져갈 수 있다. 더구나 우리는 지금까지의 삶에서 우리에게 일어났던 모든 것을 이용하고 그 위에 기반을 다지는 수밖에 없다. 비록 그것들 대부분이 고통스러웠고 어쩌면 지금까지도 그렇다 해도 말이다.

본질적으로 우리의 전체 과거가 엄청난 고통과 괴로움을 포함하고 있다 해도 그것은 우리가 자각(알아차림)과 평정, 명료성, 돌봄으로 현재 순간을 사는 데 직접적인 토대가 된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가 필요하다. 그것은 도공의 물레에 놓인 진흙 반죽 같은 ‘원재료’이다. 우리가 과거와 이상, 관념에 빠지지 않고 우리가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 유일한 순간(그것은 언제나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을 되찾는 것은 필생의 작업이자 모험이다. 

이 순간을 돌보는 것은 바로 그다음 순간에,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와 세상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신이 이 순간 마음을 챙길 수 있다면 지금 다음의 순간은 엄청나게 그리고 창조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은 이 순간을 자각(알아차림)하고 있으며, 어떤 것도 미리부터 그것을 강요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From. 존 카밧진의 처음 만나는 마음 챙김 명상 -  존 카밧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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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문장이 마음에 와서 콱 박힙니다. 

당신이 이 순간 마음을 챙길 수 있다면 지금 다음의 순간은 엄청나게 그리고 창조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니, 너무 놀랍지 않나요?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가 우리의 원재료가 되어서 현재 순간을 사는데 토대가 된다니, 신비롭군요. 제가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 일어나는 일들이 어쩌면 제가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자, 제 안에 힘이 모이고, 매 순간순간에 바로 서서 잘 알아차리고, 반응해야겠다는 다짐도 합니다. 

이미 반응해버린 일들마저 놓아버리고, 

그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나를 또 인정하고, 

한계를 인정하고,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기에 또 놓아버리고

그리고 다시 지금 여기로!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일터에서 만나는 내담자분들도 어쩌면 제가 불러들인 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요. 이 분들이 이 시점에 저에게 온 의미를 되새김질하며 저는 이 순간의 마음을 챙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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