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날 대기실에서 흘러나온 그 노래
면접날 대기 중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나는 작아질 대로 작아진 마음
구부정한 어깨와 움츠러든 가슴을 느꼈지
서서히 기억이 난다
이 노래가..
어떤 가사인지 희미하게 들리고
까마귀 아저씨(스티븐 타일러)의 갈라진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오네
1998년 여름
한 남자아이와 같이 봤던 영화, 아마겟돈
그 아이는 베이시스트
이상한 아이였어
간절한 가사와 바람,
그의 노래가 내 노래가 되었다네
그 노래가 내 노래가 될 줄 알았을까?
1998년에는 알지 못했다네
2016년에 면접 직전에 들었던 그 노래가
내 인생을 파국으로, 바닥으로 내리 꽃을 줄
나는 진정 몰랐다네
70대의 노익장을 자랑하시는
스티븐 타일러 아저씨
나도 아저씨처럼 늙어가야지
늙어도 마음만은 영(young) 하게,
그러나 이 노래가 떠오르고
또다시 기억나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는 다음에 쓰도록 하세
트라우마가 잠긴 꼭지 열리니
허어 얼!
그런데 그거 아세요?
그 트라우마가 또 다른 꽃으로 피어납디다.
인생의 오묘한 신비라고나 할까요?
#Aerosmith
#I don't waana miss a 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