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피어난 트라우마

면접날 대기실에서 흘러나온 그 노래

by 이아

https://youtu.be/JkK8g6FMEXE

I don't wanna miss a thing - Aerosmith

면접날 대기 중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나는 작아질 대로 작아진 마음

구부정한 어깨와 움츠러든 가슴을 느꼈지


서서히 기억이 난다

이 노래가..

어떤 가사인지 희미하게 들리고

까마귀 아저씨(스티븐 타일러)의 갈라진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오네


1998년 여름

한 남자아이와 같이 봤던 영화, 아마겟돈

그 아이는 베이시스트

이상한 아이였어


간절한 가사와 바람,

그의 노래가 내 노래가 되었다네

그 노래가 내 노래가 될 줄 알았을까?

1998년에는 알지 못했다네

2016년에 면접 직전에 들었던 그 노래가

내 인생을 파국으로, 바닥으로 내리 꽃을 줄

나는 진정 몰랐다네


70대의 노익장을 자랑하시는

스티븐 타일러 아저씨

나도 아저씨처럼 늙어가야지

늙어도 마음만은 영(young) 하게,

그러나 이 노래가 떠오르고

또다시 기억나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는 다음에 쓰도록 하세

트라우마가 잠긴 꼭지 열리니

허어 얼!


그런데 그거 아세요?

그 트라우마가 또 다른 꽃으로 피어납디다.

인생의 오묘한 신비라고나 할까요?


#Aerosmith

#I don't waana miss a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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