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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카보 Aug 26. 2023

해외사업은 어떤 직원을 보내야 하나?

 건설업은 사람의 영향력이 매우 큰 산업이다. 건설회사에서는 이 점을 잘 알기에 개인의 자산이 회사의 프로세스로 녹아들 수 있도록 여러 장치들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 해줄 시스템도 개발해 두었지만, 여전히 사람에 따라 프로젝트의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에서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프로젝트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해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어떤 직원들을 보내야 할까 ? 


 회사별 인사정책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크게 3가지로 형태로 분류된다. 먼저 유 경험자를 우선 투입하는 방법이 있다. 상식적으로 보면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다. 기존에 해본 사람들을 다시 투입하는 것은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방안 중 하나다. 하지만 안정적인 만큼 단점도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최근 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다소 떨어진다. 기존 시장상황이 안좋아 질 경우, 제일 먼저 타격을 받을 HR 방식이기도 하다. 


 두번째는 어학능력 중심의 인재선발이다. 해외사업을 할때 이해관계자들과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소통하기 위해서 어학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선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어학능력이 뛰어나지만, 실무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 아니면 질문을 바꿔서 실무 능력은 매우 높지만 어학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어떨까? 프로젝트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후자를 픽할 가능성이 높다. 일도 잘하고 외국어도 잘하면 금상첨화 겠지만, 둘 중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면 실무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해외사업을 수행해본 대다수의 얘기다. 


 마지막으로는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다. 해외사업을 하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돌발변수가 다소 과장해서 얘기하면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발생한다. 그 결과 돌발변수를 어떻게 통재하느냐에 따라 해외사업의 성패가 나뉜다. 돌발변수의 특성상 단기간안에 다양한 도전을 하여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야 하는데, 이때 도전적인 인재들이 포진되어 있다면 사업 수행에 큰 도움이 된다.  만일 내게 해외사업 인사권이 주어진다면, 도전적인 인재들을 1순위로 픽 할 것이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건설업은 사람의 영향력이 매우 큰 산업이다. 특히 프로세스가 고도화되고 안정화된 국내사업에 비해 해외사업은 개개인의 역량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건설회사들에게 다시한번 '맹모삼천지교'를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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