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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몬 디자인스토리 Sep 07. 2017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협업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


시작하며


요즘 자주 우리들의 귓가를 간지럽히는 한 단어가 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


같이(Co) 일하는(Working) 공간(Space)을 의미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팀이 모여 공간을 공유하고, 일을 공유하고, 나아가 삶을 공유하는 곳입니다. 공유경제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가는 요즘 1인기업, 소규모기업 위주로 실속경영을 추구하는 움직임 또한 늘어나면서, 값비싼 사무실 대신 적은 비용으로 트렌디한 업무공간, 유기적인 커뮤니티 환경, 실속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누릴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왼쪽 위 부터 - wework, 블랙 퍼즐, 스튜디오 블랙, 패스트 파이브  /  출처 : 각 공식홈페이지



대표적인 코워킹스페이스 wework, 블랙퍼즐, 스튜디오블랙, 패스트 파이브등을 비롯하여, 저마다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수많은 공유오피스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가까운 거리에 wework삼성점이 신규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자! 제군들. 크리에이티브센터의 창의력은 어디에서? 경험에서!" 를 외치며, 한걸음에 달려가 봅니다.


카페에 버금가는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언제든 편리하게 사용가능한 각종 최신 장비들, 가까이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든든해지는 다양한 전문직종의 멤버들. wework에서 코워킹 문화와 환경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며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검색만 하면 쉽게 나열 되는 단순한 코워킹 스페이스의 소개나 wework 방문후기가 아닌, 코워킹 스페이스가

추구하는 "함께일하다" 라는 의미의 "코워킹"-


즉, "협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





협업(co-working)의 의미에 대해



먼저, 우리는 협업이란 무엇인가? 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 부터 던져 보았습니다. 협업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겠죠. 그렇습니다. "함께 일하는 것" 입니다. 개인과 개인이, 업체와 업체가, 또는 업체와 개인이 함께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 손을 잡는 것 입니다. 그런데, 손을 잡는다는 의미를 조금만 비틀면, 협업이라는 것의 의미 또한 확장 됩니다.

 

개인 및 기업이 서로 "계약" 또는 "성과" 라는 조건을 기반으로 한 비지니스 중심의 협업에서,

서로에게 직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더하며 업무효율을 향상시키는 커뮤니티 중심의 협업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협업은 "영향을 주고받는 모든 행위" 를 포함한다.


예를들어,

밤늦은 시간까지 혼자일하는 외로움, 소외감 해소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가볍게 나누는 담소

세상의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의 공유


이와같이 영향을 주고 받는 일련의 모든 것들이 "커뮤니티 중심의 협업"이 됩니다.

말 한마디로 프로젝트의 방향이 바뀌고, 사소한 계기로 인해 결과물이 뒤집히는 초유동적<超流動的>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업무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주고 받는 모든 행위들 속에, 협업은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협업의 가치에 대해



주위의 도움없이 혼자 학문(學問)에 매진하는 것을 "독학(獨學)" 이라고 합니다.

참 장하고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독학으로 배웠어"라는 말에 왠지 모를 "불완전함"을 느낍니다. 세상은 갈수록 "개인"보다 "함께"라는 소통을 중시 하며, 지식 또한 공유를 통해 검증되고 완전해 집니다. 협업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을 통해 지식을 배우는 행위, 정보를 공유하는 행위가 바로 "커뮤니티적 협업"이며,  협업의 가치는 배움과 소통을 통해 나를 알고,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협업의 가치는 개인의 가치를 아는 일이다."


협업을 잘 하기위해서는 업무에 참여 하는 나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 해낼 수 있는지, 나의 부족함은 무엇인지, 나의 업무 성향은 어떤지 등, 협업에 참여하는 개인이 불안하면, 협업 또한 불안해 집니다. 의외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설명하고, 설득하고, 판매하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그러한 사람일수록 협업에 대한 불안감은 당연히 커질 수 밖에 없겠지요.


협업을 통해서 개인은 성장합니다. 개인의 가치가 모여 협업의 가치가 형성되는 만큼, 협업을 통해서 개인의 가치를 깨닫고 알아가는 과정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당신의 가치를 알게 해주는 "학문(學問)" 그것이 바로 "협업의 가치" 입니다.





협업의 중심에 대해



협업의 중심을 "일"에 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능력의 결합을 통한 부가가치창출을 위해 협업 합니다. "함께 일하는 것"이 협업이니, 그 무게를 일에 두는것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협업의 중심은 "일"이 아닌 "사람"에 두어야 합니다. 협업은 일을 하는 구성원 서로의 이해관계, 즉 사람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함께하는 협업은 각자하는 분업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일을 중심으로 하는 협업은 각자의 역할로 분업 되며, 그 덩어리가 나누어 집니다. 하지만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협업은 각자의 역할과 역할이 조화를 이루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더 큰 덩어리로 합쳐 집니다.


이러한 사람을 중심에 둔 협업을 위해, 우리는 "공감소통" 을 해야 합니다.


눈치 보지않고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함께 이루고자 하는 결과를 담백하게 끌어낼 수 있도록 소통 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것.


각 분야의 능력자와 능력자가 만나 소통에서의 막힘이 없다면, 일은 자연히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즉,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서 가장 먼저 고민 해야할 일은, 서로 다른 영역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사람중심의 공감소통"을 하며 서로의 합을 맞추는 일이 아닐까요?





협업의 갈등에 대해



우리는 협업을 진행하면서 크고 작은 무수한 "갈등" 과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같은 목표를 이루어야 하니, 갈등은 자연히 나타나게 되겠지요. 처음부터 갈등을 피하기 위해 한쪽이 목소리를 낮추거나, 철저히 상대방에 맞춰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더 나은 답을 찾는 것보다, 의견의 일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러한 "집단사고"는 의견의 일치를 정답이라 오해하고 잘못된 방향을 묵인해버리는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협업의 갈등은 공감대를 만드는 길"


비온 뒤에 땅이 굳습니다. 즉, 갈등없는 협업보다, 갈등을 통해 다져진 협업은 더 단단합니다. 갈등이란 길 위를, 공감소통을 통해 함께 걸어가며, 협업을 더 나은 성공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올바른 경청"을 실행해야 합니다.


[함께하는 디자인] 의 저자 댄브라운은 경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경청은 단지 누군가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염없이 늘어 놓게 두는 것이 아니다.

경청은 아이디어와 세부항목 그리고 요구사항을 한데모아 완전한 그림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잘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경청"이란 상대방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는 것이아니라, 상대방의 의견을 잘 듣고, 나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위"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올바른 경청의 순환속에서 갈등은 공감대의 지름길이 되고, 공감대로 다져진 소통은, 당신의 협업을 성공으로 안내 할 것 입니다.





협업의 본질에 대해



협업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며, 그러니까! 결국 "협업의 본질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마주하게 됩니다. 협업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가지고 있어야 할 근본적인 성질이란 과연 무엇일까.

관점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들이 내린 협업의 본질은 이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갈등을 공감화 하고, 서로의 능력과 효율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사람중심의 공감소통"





협업의 무대 <코워킹 스페이스 / wework>


wework 삼성점 입구



"사람중심의 공감소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 협업의 무대.

협업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에 대한 고민을 멋지게 풀어낸 곳이 바로 코워킹스페이스 입니다.


코워킹은,

커뮤니티(Community)

개방성(Openness)

협동성(Collaboratio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접근성(Accessibility)


위 의 5가지의 요소로 구성 되는데,

우리가 방문한 wework 삼성점 역시 이러한 코워킹의 요소들이 잘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협업(코워킹)의 5가지 요소



또한,  

사람과 사람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네트워크 플랫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소통을 이끌어줄 개방적이고 트렌디한 공간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그리고 서로에 대한 경계를 부드럽게 풀어줄 음료와 맥주까지!!!!!


wework만의 진한 매력이 풍부하게 더해져,

"좋은 협업"을 위해 잘~ 설계 된, "좋은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에서 주저리 열거한 협업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멋지게 실현될 수 있을 "좋은 무대" 였습니다.  



wework 삼성점 내부 인테리어  /  크리에이티브센터도... wework 입점 하면 안되나요!!!???


wework 앱을 통해 전세계 wework 멤버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wework에서 무제한 무료로 제공되는 수제맥주들.  협업의 본질인 공감소통을 실현 해주는 "명약"


wework 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  협업과 소통의 꽃은 맥주!! 누가 뭐래도 맥주야. 암 그렇고말고.





마치며


티몬 크리에이티브 센터에서는 매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지말고 잘하자!를 표방하며 내세우는 우리들의 키워드.


2016년 - 눈치 보지 말자.

2017년 - 솔직 담백.



(좌) 눈치 보지 말자  /  (우) 솔직 담백   캠페인 비쥬얼.



그런데 이번 협업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며, 우리가 지향하는 캠페인이 협업의 본질과도 참 예쁘게 맞아 떨어진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업의 본질을 "사람중심의 공감소통" 이라 한다면,


 [소통의 본질]이 바로  "눈치 보지않고, 솔직 담백하게" 아닐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동료와의 협업부터, 타부서와의 협업, 그리고 여러 기업들과의 협업까지, 앞으로 이루어질 다양한 협업에 있어, "눈치 보지않고 솔직 담백하게" 공감소통을 이끌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 라는 아프리카 속담 들어 보셨나요?


티몬 역시 수많은 사람들,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속에서 매년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이들과 "눈치보지않고, 솔직담백하게" 소통하며,

멀리, 길~~~~~~게 함께 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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