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몬 디자인스토리 Jan 31. 2018

매거진 수요일 #53

1월 네 번째 크리에이티브센터의 경험들

매거진 수요일은 티몬의 크리에이티브센터 사람들이 한주간 경험하며 영감을 받았던 모든 것들을 짤막하게 기록합니다.

매거진 수요일 #53. 1월의 네 번째 경험






쓰면 쓸수록 정체를 드러내는 메모지

평범한 메모패드도 생각을 더하면 독특한 제품이 됩니다. 일본에서 건축모형을 만드는 회사 Triad의 Omoshiro Block의 메모패드입니다. 이 메모패드는 메모지를 한장한장 사용하면 그 안에 숨겨있는 정체를 볼 수 있는데요, 뜯는 메모지도 각각 달라서 메모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시리즈들이 있는데요, triad 공식 인스타로 가면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instagram.com/triad_inc/








샹젤리제 거리에서 눈이 가는 Le 86 Champs

작년 12월 파리 여행 중 샹젤리제 거리를 걷다가 눈에 들어온 가게가 있어 무심코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레스토랑인줄 알았는데 안에서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절로 눈이 가는 마카롱을 팔고 록시땅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12월 8일에 새롭게 선보인 컨셉 스토어로 자연주의코스매틱 브랜드인 록시땅과 디저트 브랜드인 피에르 에르메가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함께 만든 공간이었습니다. 자연의 재료가 음식으로 피부에 바르는 크림으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바로 보여주고 매장에서 실제로 먹고 바르는 경험까지 할 수 있습니다. 파리라는 공간에 기대하는 색감과 인테리어 그리고 곳곳에서 풍기는 자연의 모습이 꽤나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 http://www.champselysees-paris.com/en/news-details/86champs-pierre-herme-and-l-039-occitane/185









면목동 119 안전센터

한국이 아닌가해서 보니 오른쪽에 한글로 된 간판이 있고, 건물외관에 119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소방서였습니다. 면목119안전센터는 좁고 낙후된 소방시설로 중랑구의 급증하는 소방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응하기에 미흡한 실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만들어진 안전센터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독창적인 소방 상징성을 건축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디자이너이자 서울시 공공건축가인 이용주씨는 항상 빠르게 출동하는 소방차의 속도감을 외벽에 사선루버로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이 사선의 외벽은 기능적으로도 직사광선을 막아주면서도 적절한 채광과 개방감을 제공합니다. 공공건축물 중에 소방서는 주로 색과 간판을 통해 상징성을 제시 했었는데, 면목119안전센터는 건축물이 가지는 이미지 자체를 통해 이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designboom.com/architecture/yong-ju-lee-louvered-fire-station-korea-01-22-2018/








고양이 발 글라스

저희 브런치에서 소개해드렸던 일본의 이색매장 "빌리지 뱅가드"를 기억하시나요? 다양하고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는 빌리지 뱅가드에서 독특한 신상품을 판매개시 하였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취향을 저격할 "고양이 발 글라스"가 그 주인공 인데요, 앙증맞은 3가지 스타일의 발모양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바닥에는 고양이 발의 트레이드 마크인 핑크 발바닥이 새겨져있어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일본말중에 너무나 바빠서 정신이 없을때 쓰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정도" 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쁜현대인에게 고양이의 손을 빌려주며 작은 여유를 안겨줄 이 앙증맞은 완소템. 역시 빌리지 뱅가드스럽습니다.

사진출처 : 빌리지 뱅가드 온라인몰 https://vvstore.jp/feature/detail/12022/





매거진의 이전글 매거진 수요일 #5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