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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몬 디자인스토리 May 05. 2016

스페셜로고의 의미와 시작

특별한 날, 특별한 디자인 스페셜 로고!

 우리가 매일매일 들어가는 포털사이트의 대문로고는 특별한 날, 특별한 디자인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새해 첫날, 어린이날, 한글날, 추석, 크리스마스처럼 경조사, 기념일을 축하하거나 유명 아티스트나 과학자를 기리는 뜻에서 로고에 장식을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기념일 로고를 스페셜로고라고 합니다.

 스페셜로고는 사용자들에게 재미있는 이벤트가 되기도 하고 모르던 사실을 알게 하는 정보전달의 의미도 있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이 대표적으로 스페셜로고로 우리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는데요. 네이버는 스페셜로고로, 구글은 낙서의 의미를 지닌 두들(Doodle)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스페셜로고의 시작은 언제일까요?

기념일 로고의 개념은 1998년, Google의 창립자인 Larry와 Sergey가 네바다 사막의 Burning Man 축제에 참가한 사실을 Google 로고에 반영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막대 모양의 사람 모양이 Google의 두 번째 'o' 뒤에 놓였는데, 이렇게 수정된 로고는 Google 사용자들에게 창립자들이 '사무실을 비웠다'는 코믹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 첫 번째 로고의 반응이 좋아 그 뒤로 한국인 웹마스터 데니스 황이 2000년부터 구글 두들 작업을 정기적으로 하고 지금은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팀이 제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 사용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기 위한 이러한 시도가

Moonshot Thinking.

달에 우주선을 쏘아 올리듯이 창조와 혁신을 추구하는 구글의 기업정신을 대변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의 스페셜로고

네이버의 스페셜로고는 2008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섬세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감동을 줍니다. 특히 지구의 날이나 환경의 날처럼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스페셜로고는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반면 구글의 특징이라하면 위트있는 일러스트와 모션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드컵 시즌이면 귀여운 캐릭터 글자들이 와글와글 움직이는 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두들의 또 다른 재미요소는 같은 날 다른 로고를 볼 수 있는데 있습니다.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두들을 비교하는 재미도 한번 느껴보세요.


네이버 스페셜로고


구글 두들

스페셜로고의 공감과 소통

네이버는 2015년 어버이날과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스페셜로고 챌린지를 열었습니다. 많은 작가들과 일반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모두에게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또 '아트 프로젝트'로 유명 작가들과 콜라보를 통한 스페셜로고를 제작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처음' 프로젝트로 평범한 일상에서 처음 맞이하는 순간들을 기념하여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들에서는 어떤 공감과 소통을 이끌었을까요.

구글에서는 어린이 두들 그림대회를 열거나 간단한 플래시게임을 만들어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스페셜로고를 만들기도 합니다. 또 찰리 채플린 탄생 122주년에는 비슷한 배우로 직접 영화를 제작하고,
오드리 헵번 탄생 85주년, 로보트 태권브이 탄생 38주년, 박경리 탄생 89주년 등 새로운 정보를 전달해주고

로고를 클릭하면 이미지로 바로 연결해 줍니다.


모든 네이버 스페셜로고와 구글 두들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google.com/doodles/
http://logoproject.naver.com/



티몬의 스페셜로고

티몬에서도 그동안 스페셜로고를 제작하였는데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억나는 스페셜로고가 있으신가요?

티몬의 스페셜로고는 포털사이트의 로고와는 다르게 더 작은 영역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스페셜로고가 TMON의 텍스트까지 변형하여 제작하였다면 현재는 홈페이지가 플랫한 디자인으로 리뉴얼되면서 스페셜로고 역시 같은 룩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바뀐 스타일은 로고영역은 그대로 두고 기념일에 맞는 티모니 캐릭터의 모습이나 플랫한 일러스트로 제작하여 상단 배너,  상품이 가장 잘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티몬의 스페셜로고 제작기

티몬의 스페셜로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티몬의 스페셜로고는 하루 24시간만 오픈되는게 아니라 기념일을 기준으로 5일정도 미리 오픈합니다.

상품판매와 연결되는 프로모션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스페셜로고를 보고 '아~시즌이구나! 미리미리 준비해야겠구나!' 하고 환기시키면서 상품구매와 이어지도록 하는 1차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스페셜로고로 기분좋은 경험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들은 바캉스시즌에 준비하였던 스페셜로고 시안들입니다. 스페셜로고의 기념일 일정이 정해지면 여러 소재를 선정하고 이미지를 서치합니다. 여러가지 디자인으로 시안을 제작하고 그중에서 한가지 시안으로

선정하여 오픈됩니다.


비슷비슷한 기능과 서비스가 있다면 사용자는 아주 작고 미묘한 차이에서부터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스페셜로고 역시 작은 공간에서 브랜드디자인의 역할을 담당하지만 그 작은 차이로 브랜드를 선택하게 하는 힘을 가집니다. 기념일마다 어떤 새로운 스페셜로고가 올라올지 기대할 수 있도록 티몬만의 매력적인 브랜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참고

<서적> 로고 라이프-론 판 데르 플루흐트

<서적>브랜드디자인-최영인
http://story.pxd.co.kr/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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