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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몬 디자인스토리 Feb 23. 2017

신입 #3.

신입 디자이너 입사 이야기, 세 번째


매거진 목요일에서는, 금번 신입 공채로 입사한 신입 디자이너분들의 입사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2016년 티몬 크리에이티브 센터 공채과정 후기를 전달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런치 세 번째 글을 맞게 된 크리에이티브 센터 신입 #3 디자이너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저의 주제 역시


[티몬 1,2차 면접 이렇게 준비 했스!]


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3개월 전 채용을 준비하던 취준생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티몬에 관심 있는 지원자분들께 꿀팁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티몬 면접

생생 후기!



티몬 채용을 준비한 가장 첫 번째 시작이자 지원자로서 본격적으로 티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바로

티몬 '채용 설명회'였습니다.


#너만보이더라 #그땐



물론 시작은 목적이 다분한 '가산점'때문이었죠.

채용 설명회라고 했을 때 뻔한 얘기만 들을 것 같지만 그래도 가산점을 준다고 하니 지푸라기 하나가 아쉬운 취준생 입장에서 '신청이나 해보자..'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저만... 그런 건 아니지요?)




하지만 티몬의 채용설명회는 그 신청부터

'티몬답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티몬 채용설명회' 신청 화면




채용 설명회를 티몬의 deal 형식으로 보여주고 신청을 받는 방식이 매우 위트 있고 직관적이었죠.

티몬의 색과 특징이 모두 녹아든 전달 방식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채용설명회 하나도 그냥 하지 않고 티몬만의 목소리로 재미있게 진행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면

신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채용설명회에서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기업의 이미지를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토익 점수나 자격증과 같은 상투적으로 준비해 오던 것들이 아닌 정말 내가 어필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 오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할 테면 준비해봐

예측불가 1차 면접



채용설명회의 가산점 덕분이었을까요...?

무사히 서류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웹툰 '대학일기'




면접 전까지 1주일 정도 주어진 준비기간 동안에는 '티몬'을 검색해서 나오는 각종 기사들과 티몬 채용 블로그를 보며 티몬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잡플**에 있는 면접 후기를 정독하며 예상 면접 질문들을 뽑아보았습니다. 하지만 티몬에서의 디자인 공채는 처음인지라 정보가 많이 나오진 않았어요.

많은 지원자분들이 면접 보기 전 저처럼 많이들 면접 후기를 찾아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준비한!!




티몬 면접 후기! 티몬 면접

'포트폴리오 위주로, 사용하는 작업 툴과 그 숙련도를 물어봅니다'


NO!!


저의 경우에는 면접관님께서 지원자의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 내용은 미리 보고 오셨다고 하시며 작업과 관련 내용은 하나도 물어보시지 않으셨어요. 지난주 브런치에 동기가 쓴 것처럼 저도 툭 치면 재생될 정도로 포트폴리오 pt를 달달 외워갔죠. 하지만 준비된 내용보다는 즉흥적인 지원자의 진짜 생각을 듣고 싶어 하셨던 것 같아요.

얼마나 즉흥적이었냐 하면....

본인 이름으로 삼행시를 주문하셨어요...

아... 자기 이름 삼행시... 아직도 매일 밤마다 생생하게 생각이 나네요..



출처 : 이럴땐 이런짤




그때 당시에는 매우 당황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지원자들의 긴장을 풀어 조금 더 ‘나다운 모습'을 이끌어 내기 위한 면접관님들의 필살 질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등 진솔한 모습을 통해 함께 일할 사람을 찾고 계신 느낌을 받았습니다.






'티몬 서비스와 관련된 질문을 주로 합니다'


YES!!


 '티몬 하면 생각나는 단어 다 말하기'를 시작으로 티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들이 많았어요.

 왜 e-커머스인지 그중에서도 왜 티몬인지 등 티몬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기억나는 질문들로는

다음 스플래시 화면을 어떻게 구상할 것인지

티몬의 광고를 만들어 본다면 어떠한 광고를 만들어 보고 싶은지

평소 티몬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문제점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지원자마다 각기 다른 질문을 던져서 앞 차례 지원자가 대답할 때 마음속으로 준비해봤자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로...

저의 1차 면접 후기를 종합해보면...

면접 후기를 보고 준비해봤자 부질없다...

아마 제 면접 후기 글에 나온 예상 질문 또한 1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꿀팁을 준다 더니...)



다만 티몬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기 때문에 티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아두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아는 만큼 대답할 수 있다!라고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티몬'에 대해서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많이 들여다보고 간다면 유쾌하고 재미있는 면접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근두근 떨리는

2차 pt면접



1차 면접 합격의 기쁨도 잠시 메일 확인 후 마음이 답답해졌는데요.

바로 사전과제 때문이었죠..


[사전 과제 안내][[[사전 과제 안내] 1. 2020년 티몬 모바일앱 화면을 디[[사전 과제 안내] 1. 2020년 티몬 모바일앱 화면을 디자인하여 발표해 주세요 2. 2016년 크[[사전 과제 안내] 1. 2020년 티몬 모바일앱 화면을 디자인하여 발표해 주세요 2. 2016년 크리스마스, 연말 세일 프로모션 페이지를 모바일
+작업을 마무리한 후, 본인 작업물에 대한 발표회를 티몬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다고 가정하고, 발표 초대장을 디자인하여 보내주세요.



저는 '2017년 티몬 신사옥에 사내 어린이집 시설이 들어오게 되었다고 가정하고, 어린이집을 통하여 티몬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방법을 발표해 주세요'라는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20대 중반의 미혼여성인 저에게 어린이집은 너무 낯선 주제여서 워킹 맘, 대디들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워킹 맘, 대디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주변 워킹 맘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그들의 고충과 생활을 자세하게 들어보았습니다. 또 사내 어린이집 유치가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련된 논문을 읽어보는 등의 사전 조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런 노력이 통하였는지 그들의 입장에 서서 제안한 서비스 부분을 좋게 보신 것 같아요.


초대장에서는 제가 택한 주제인 어린이집 만의 차별점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없을까 고민을 하였는데요.

티몬 사내 어린이집의 예비소집일을 진행할 예정이오니 어린이집에 대한 소개를 들으러 오세요~라는 콘셉트로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초대는 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더랬죠..

(#초대장은 보냈지만 #초대는 하지 않았다..)

면접 당일 10분 정도 되는 크리에이티브 센터 디자이너 분들 앞에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발표 후에는 자유롭게 발표를 보고 느낀 점이나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말씀해 주셨고 주제를 받고 어떤 식으로 풀었는지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지 등을 물어보셨어요.

어떤 고민을 갖고 어떤 생각의 흐름으로 진행했는지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발표 때 긴장해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대망의 써드 아이



2차 면접이 끝난 직 후 얼떨떨하게 들어간 써드 아이 면접


출처: 티몬채용블로그 (글.그림 : 우기우기)



채용설명회를 다녀와도 전혀 감이 잡히지 않던 써드 아이 면접은

티몬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가장 아리송하고 화제의 중심에 있는 그런 면접이었는데요.

저는 써드 아이를 본 뒤 '티몬'이란 사람과 소개팅을 한 기분이었어요.


평소 여가시간에 무엇을 즐기는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푸는지,

티몬의 어떤 부분을 보고 지원하게 됐는지,

협업하면서 어떤 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는지

등등


지원자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고 그 성향이 티몬의 기업문화와 맞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자세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써드 아이 면접 중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을 하라고 하셨어요. 저는 길고 긴... 그리고 험난한 면접 과정에 티몬 정말 너무하다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며 그 이유를 물어보았는데요.

'너무 사랑해서 그래요'라는 로맨틱한 답변을 해주셨어요.


#답변 #심쿵 (출처 : 이럴땐 이런짤)



사랑하는 티몬을 티몬만의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티몬과 맞는 사람을 심사숙고해서 찾고 있다는 의미였는데요. 써드 아이 면접관님 눈빛에서 진심이 묻어나서 그 답변이 계속해서 기억에 남더라고요.

써드 아이 면접은 지금 돌아보면 지원자 입장에서도 티몬과 내가 맞는지 알아볼 수 있는 그런 과정인 것 같아요.









#써드아이 #소개팅 #에프터 #성공적




드디어 길고 길었던 채용 과정을 마치고 이제 신입사원으로서의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앞으로 티몬 브랜드 디자인팀에서 티몬만의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주축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다음 글은 내가 맡은 '첫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인데요.

다음 브런치도 기대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티몬은 이렇게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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