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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형 vs 논리형, 대화의 구조가 다릅니다

대화가 어긋나는 이유는 말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27년 동안 수많은 배우와 함께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갈등은 ‘나쁜 사람’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성향과 다른 언어로 말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무대 위에서 눈부신 배우도, 회의실에서 유능한 대표도, 대화가 어긋나는 순간 관계가 삐걱댑니다.

특히 감정형과 논리형이 함께 일할 때 이 현상은 더 자주, 더 깊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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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형 vs 논리형 – 언어의 차이


• 감정형은 ‘공감’이 먼저입니다.

“내 기분을 알아주고 나서, 그다음에 이유를 들어야” 마음이 열립니다.


• 논리형은 ‘맥락’이 먼저입니다.

“상황과 이유를 설명해야” 이해와 수용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서로가 자신의 방식이 ‘정답’이라고 믿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감정형에게 논리형의 “왜 그랬어?”는 비난처럼 들리고,

논리형에게 감정형의 “그럴 수 있지”는 문제 해결을 미루는 말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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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리스크 상황


• 배우가 촬영장에서 갑작스럽게 무기력해졌는데, 대표가 “왜 그래?”라고 묻는 순간

감정형 배우는 방어 모드로 들어갑니다.


• 회의 중 팀원이 실수를 해서 사과하는데, 리더가 “그건 이렇게 하면 되잖아”라고 바로 해결책을 말하는 순간, 감정형 팀원은 “내 마음을 모른다”고 느끼고 서운함이 쌓입니다.


• 반대로, 논리형 대표에게 감정형 매니저가 “그런 기분일 수 있잖아요”라고 말하면,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오해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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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리 번역기가 필요한 이유


대화를 잘하려면 ‘말을 바꾸는’ 게 아니라, 대화의 순서를 재설계해야 합니다.

• 감정형에게는 공감 이유 설명 해결 제안

• 논리형에게는 맥락 설명 해결 제안 감정 표현


이 순서를 이해하고 맞춰주는 것이 ‘심리 번역기’의 핵심입니다.

상대의 언어를 번역해 주는 사람이나 구조가 있으면, 갈등은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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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


• 감정형과 대화할 때:

첫 문장은 “그럴 수 있지”, “속상했겠다”, “나라도 힘들었을 거야”로 시작하세요.

문제 해결은 그다음입니다.


• 논리형과 대화할 때:

첫 문장은 “이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가…”로 시작하세요.

공감 표현은 마지막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 팀 내 혼합형 구성원:

회의 전에 대화 목적을 공유하세요. (문제 해결이 목적인지, 공감이 목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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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어긋나는 이유는 ‘말투’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상대가 감정형인지 논리형인지 파악하고, 그 언어에 맞춰 구조를 설계하면

불필요한 갈등은 줄어들고, 신뢰는 빠르게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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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대화 스타일은 감정형일까요? 논리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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