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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에이티브마인 Jan 03. 2018

임블리, 난닝구,스타일난다를 제친 '메이썸'에 무슨 일

고객이 변하고 있다. 

2017년 온라인 의류 쇼핑몰 시장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한두 가지를 꼽아 본다면  '블로  그'와 '중고나라' 카페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개인들이  '블로그 마켓'이란 이름으로 기존 패션 쇼핑몰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해가 아닐까 합니다. 


그 저변엔 SNS 및 개인들의 창업과 판매를 수월하게 만든 스마트스토어, 번개장터, 브랜디, 지그재그 등의 다양한 관련 서비스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를 통해, 소자본으로 창업한 쇼핑몰들이 광고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서도 기존 매출 상위  의류 쇼핑몰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블로그 마켓' 시장의 눈에 띄는 성장과 함께 또 한 가지를 꼽자면,

'온라인 의류 쇼핑몰' 시장에서 매출 1천억 원 기업으로 진입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해 이기도 합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스타일 난다', 한국형 SPA를 지향하는 '난닝구',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임블리',  이 세 기업은 같은 듯 서로 다른 행보를 통해 대한민국 패션 의류 쇼핑몰이 성장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구글트렌드


표에서처럼 2013년 상반기 론칭한 ‘임블리’가 무섭게 성장하여 현재 3개 쇼핑몰 기업이 비슷한 검색 트렌드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매월  수억 원이 넘는 광고, 마케팅 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백화점 유통망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짧은 순간이지만 스타일난다, 임블리, 난닝구, 이 쇼핑몰 3곳을 단 한 달 만에 모두 넘어선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메이썸' 이란 쇼핑몰 인데요.


구글 트렌드



이 쇼핑몰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그래프에서 보듯 상위 3개 쇼핑몰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낮은 트렌드를 보이던 '메이썸'은 2017년 11월 단 한 달 만에 모두를 놀라게 할 이슈를 만들어 냅니다.


한 달간 약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문 아닌 소문이 그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이 작은 업체가 연 매출 1천억 원대 쇼핑몰 3곳을 한순간에 넘어선 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바로 2017년 11월 대한민국을 휩쓴 '롱 패딩 열풍'의 효과를 제대로 본 것인데요. 단순히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라고 넘기기엔 해당 이슈가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이것이 우연한 행운이 아닌 메이썸의 준비된 성과였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메이썸’ 그래프를 보시면 

2016년 11월 '메이썸' 그래프가 크게 한번 상승한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때 미리 준비하여 제작한, 겨울 아우터를 통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이뤄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준비된 성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로 그 이듬해 2017년 11월, 대한민국에 롱패딩 열풍이 불어닥쳤을 때 잘 준비되어 있었던 ‘메이썸’은 그 열매를 제대로 수확한 케이스입니다.


좌측의  '메이썸' 쇼핑몰 그래프와 우측 '롱 패딩' 그래프를 비교해 보면 묘하게 비슷한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롱 패딩' 트렌드 추이를 보면 2015년 겨울, 국내 시장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2016년 겨울 이 반응 규모가 눈에 띄게 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17년 11월, 각종 이슈가 더해져 롱 패딩은 국내 아우터 시장을 흔들어 놓았죠.  '롱 패딩 열풍'은 2017년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유행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에게 각종 지표를 통해 곧 유행이 다가 올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을 준비한 '메이썸'은 이 과실을 착실히 수확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각종 트렌드, 데이터를 잘 살펴야 한다? 

우리만의 자체 제작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아닙니다. 


바로‘소비자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메이썸'의 2017년 11월 이슈가 온라인 패션 쇼핑몰 시장에 던진 시사점은 남다릅니다. 


‘롱 패딩 열풍’ 전에 제품을 잘 준비했기 때문에 운 좋게 얻어걸린 행운의 쇼핑몰 '메이썸'으로 치부하고 넘긴다면 여러분은 변화하는 소비자를 읽지 못하는 뼈아픈 실수를 범하게 될지 모릅니다. 


동대문 온라인 의류 쇼핑몰의  옷에 대해 갖고있는 여러분의 기존 인식은 혹시 이렇지 않으셨나요?

“티셔츠와 같은 이너웨어는 필요에 따라 꼭 브랜드가 아니여도 괜찮아, 하지만 아우터는 브랜드에서 구매해야 해”


지금 이 내용을 보고 계신 분들이 만약 30대 이상 이라면 아마도 비슷한 인식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 의류 쇼핑몰에선 겨울 시즌이 와도 패딩등의 아우터 제작 판매를 통한 매출 기대는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판매자와 소비자 인식이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판매 예측 실패 시 남는 재고로 인해 발생될 각종 문제를 알면서, 쇼핑몰이 모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던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패딩과 같은 아우터는 브랜드에서 구매를 한다.’라고 생각했던 판매자의 인식과 달리 실제 고객들의 인식은 빠르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기존 고객들의 인식이 변했다기 보다 새로운 소비 세대의 등장이라는 표현이 더 맞아 보입니다.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이 이 신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던 겁니다.


'메이썸'은 롱 패딩을 10만 원 초반에 싸게 내놓았습니다. 

‘메이썸’은 유명 브랜드도 아니고, 충성 고객이 많은 상위 쇼핑몰들에 비해 인지도 또한 크게 없는 쇼핑몰 중에 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쇼핑몰  '메이썸'이 롱 패딩 대박을 터트리며 

자신들의 기존 고객을 넘어 일반 소비자를 사로잡고 오프라인 중심 제도권 중하위권 브랜드 매출과 맞먹는 기록을 만들어 냈습니다.



'등골 브레이커'라 일컬어지는 고가 브랜드 패딩 열풍이 불었던 때와 180도 바뀐 2017년, 

밀레니얼 세대, Z세대라 일컬어지는 소비 세대가 제품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쇼핑몰  ‘메이썸’이 우리에게 눈으로 확인 시켜준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철옹성 같았던 천억원대 상위 쇼핑몰과의 격차를 단 한 달 만에 압도하며 넘어선  '메이썸'의 2017년 11월 이슈는 그래서 더 우리가 살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인생은 한 번뿐, You Only Live Once,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코스파족

현재의 행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들도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코스파(COSPA)족이다. 코스파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뜻하는 코스트 퍼포먼스(Cost-Performance)의 일본식 발음으로 먹는 것 하나에도 효율을 중시하고 저렴한 가격을 최고의 가치로 꼽는 소비형태를 가진 이들을 말한다. 업소용, 증정상품, 세트상품 등 양이 많거나 가격이 저렴한 제품에 큰 매력을 느끼고,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세일 기간까지 기다리는 것이 특징. 혹자는 이들이 돈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소비형태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한 제품을 SNS상에 자랑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할인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 중략...  전문보기 : Z세대의 두 얼굴(욜로족과 코스파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법




해당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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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20LuREBDF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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