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열심히 사는게 더 재밌고 또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외롭지만, 묵묵히 이겨내고자 한다. 좋은 시간들을 생각하며 더 잘하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행복에 집착할 때, 나는 그저 바닥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며칠동안 매일 밤을 새워가며 많은 일들을 했다. 어느정도는 꽤 만족할 만한 것들을 많이 했고 배워왔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부족함은 더더욱 많이 드러났다. 원하면 원할수록 더욱 가지고 싶고 ··· 해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고 고집부리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슬픔에 빠져 살고 있다. 이대로 살아가다간 어쩌면 내 감정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할 때··· 간절하게 바라는 것들이 도저히 잡히지 않을 때, 그럴 때는 그저 이대로 살아가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괜찮다. 누구보다도 많은 흔적을 남기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없이 일어나 집에서 뛰어다닐 필요가 없는데도 마음은 급하고 발걸음은 빠르다. 스스로 계속 조급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잘할 자신이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를 시작할 때의 마음과 하루를 마무리할 때의 마음으로 잘하려고 한다. '더 잘할 수 있겠지'라며 그저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멋진 사람이 되고 실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한다.
수도 없이 많은 정보의 양, 매일 해야 하는 숙제같은 일들이 산더미처럼 몰려와 어깨를 쑤시고 몸은 무겁고 눈꺼풀은 내려앉지만 내가 해왔던 것들이 오래 머물러있기를 바라면서 살아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