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독서 총 결산
2015년 추천 책- 참여감 & 대통령의 글쓰기
** 연초에 쓰다가 마무리를 못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마무리를 짓네요. 시간은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다음 주면 다시 1월의 중반도 훌쩍 넘기네요.**
늘 연말연시에는 그 해의 성과를 정리하고 다음 해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큰 업무 중 하나입니다.
회사에서는 익숙한 일이 내 스스로에는 잘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회사에서 신경을 쏟는 만큼 내 삶에도 신경을 쏟는다면 (계획적이거나 전략적인 접근으로), 내 인생이 좀 더 풍요로운 성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연말에 2015년을 마무리하면서, 2015년 한 해 새롭게 읽은 책들은 어떤 게 있었나 정리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을 다시 살펴보거나 또 읽은 경우는 제외하고, 순수하게 새롭게 구입한 책, 새롭게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만을 포함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그 한해 어떤 관심사가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것 같아 이렇게 블로그를 써봅니다.
2015년 독서 결산을 해보니-
<Summary>
- 총 19권 읽고,
-커리어 개발 및 지침(6권)> 글쓰기 (5권)> 심리학 (3권)> 마케팅 (2권)> 사내커뮤니케이션(1권)= 사회공헌(1권)= 리더십 (1권)에 대한 책들을 새롭게 접했습니다.
- 1권의 소설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경영서였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며, 좋았던 책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1. 참여감 by 리완창
샤오미라는 브랜드의 탄생, 마케팅 스토리.
참여감이라는 다소 어색한 표현은 좀 더 한국식으로 풀어 설명한다면 "감성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공동체로써 느끼도록 하는 소속감"이라고 할까요.
'참여감'은 샤오미 브랜드 영혼의 이념이라고 하는군요.
'대륙의 실수'라는 수식어를 붙여 회자되는 샤오미라는 브랜드를 최근 더 가깝게 인지하게 되었는데, 누군가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필독서라고 해서 빌려보게 된 책입니다. 중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resonable 한 가격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는 성공 DNA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단순히 애플의 짝퉁이 아니라- 애플의 짝퉁으로 그쳤다면 지금의 팬덤을 가질 수 없었을 듯 - 공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SNS 마케팅을 중점으로 진행하되 미디어 PR활동 또는 ATL(Above the line)광고에 대해 각 장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진행한 사례들이 무릎을 칠만하고, 지금의 브랜드를 쌓았구나 하는 감탄을 갖게 됐습니다. 회사 설립자 중 한 명인 리완창이 저자로, 리더가 마케팅/ PR감각이 있을 때 얼마나 브랜드가 폭발력 있게 발전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었던 책. 최신의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용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요즘 시대에 기업이 브랜딩을 하는 방법을 잘 알고, 책에 쓰여있는 그대로가 샤오미를 잘 표현하는 듯합니다.
태풍에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
출장으로 간 홍콩에서 접한 샤오미 매장 역시 애플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 태풍의 중심에 샤오미가 있다는 게 잘 느껴지더군요.
2. 대통령의 글쓰기 by 강원국
사내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며, CEO의 다양한 형태의 스피치 또는 이메일 메시지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그저 CEO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핵심 메시지들을 어떻게/ 어떤 톤으로 담아내어야 진정성 있게 전달되고, 효과적으로 전파될 수 있는지 늘 고민을 하며 작성하려고 합니다. 제 스스로의 capability를 넘어 다른 사람들의 insight가 필요했는데,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들의 연설문 비서관을 담당한 강원국씨가 쓴 책으로 이 책의 성공으로 2 편 격으로 내놓은 '회장님의 글쓰기'보다 훨씬 추천하고 싶네요. 기업에서 대외/ 대내적 메시지를 개발하는 담당자라면 강추하고 싶은 책. 지금 회사 내 책상에도 늘 꽂혀있습니다.
2015년 읽은 책 리스트 역시 기록을 위해 덧붙여 남겨봅니다.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
영어 글쓰기의 기본
인생수업
기업 사회공헌 활동 길잡이
처음리더가 된 당신에게
결단이 필요한 순간
2500년 인문고전에서 찾은 말공부
설득의 심리학 - 완결
서민적 글쓰기
나의 꿈 사용법
참여감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나오미 잡화점
인생에 지지않을 용기
대통령의 글쓰기
사내커뮤니케이션
쿨하게 생존하라
미친듯이 심플
심리학이 경제학을 만나다
2016년의 계획
늘 리뷰를 하면, 그 리뷰를 통해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2015년은 제가 하는 업무에서 관심사를 책으로부터 배웠다면, 2016년에는 좀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책들을, 더 많은 숫자의 책들을 읽으며, 인생의 관심사를 넓히고 싶네요.
경험치라는 게 있는데요. 우리의 경험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어쩔 수 없이 제한적이기에,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싶은 책 욕심이 있습니다. 그 욕심에 비해 책을 읽는 실천을 잘 못 따라서 끝까지 못 읽는 책도 부지기수이지만, 그래도 읽어서 남주진 않기에.. 틈틈이 책 읽는 습관을 키우고자 노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