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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 jakka Oct 25. 2018

나는 야, 빠이팅 맨!!!

세 줄 일기 100일 동안의 기록

이 글은, 제가 100일 동안 기록한 세 줄 일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의 기록이자. 5개월치 제 자신에 대한 통계입니다. 


혹시 세 줄 일기에 대해 들어 본 적 있으신가요? 세 줄 일기란 말 그대로 세 줄만 쓰는 겁니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세 가지를 적습니다. 

가장 안 좋았던 일

그리고 좋았던 기억

오늘이나 내일의 다짐


쉽죠? 이 방법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일본인 의사인데, 그 의사는 7줄짜리 차트 쓰는 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7줄로 환자의 상태를 정리해놓으니 한눈에 그 환자에 잘 알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저도 제 상태를 알아보고자 세 줄 일기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세 줄 일기를 처음 접한 건 박요철 작가님의 [스몰 스텝]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세 줄 일기 작성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몰 스텝, 박요철(p.43)


그리고 제 상태는 이러했습니다.

세 줄 일기 100개 통계

책에 대한 이야기 - 31회
운동에 대한 이야기 - 27회
공연에 대한 이야기 - 27회
만남과 대화 – 21회
기대했던 것에 대한 실망 - 3회
여유가 없다. 시간이 빠르다 - 29회
빠이팅 - 60회

그 외 스포츠지도사,  독서모임, 브런치 작가, 독서모임, 레슨, 타투 등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저라는 사람은 책, 운동, 공연에 관심이 많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기쁨을 느끼며, 대화를 좋아하고,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실망을 하며, 삶의 여유를 그다지 느끼지 못하며 시간의 빠름을 온몸으로 느끼는 빠이팅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름하여 빠이팅맨.나는 야, 빠이팅 맨. 이렇게 세 줄 일기를 작성하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거죠.


하버드 대학교 테레사 에머빌 교수는 일기를 통해 직장인의 기분이 업무 창의성과 성과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데요, 수집된 총 1만 2000천 건의 일기를 분석해보니 가장 중요 한 영향을 준 것은 일에서 작은 성공을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삶에서 작은 성공을 경험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세 줄 일기는 침대든 버스든 어디서든 할 수 있고, 아침이든 점심이든 저녁이든 언제든 할 수 있으며, 게다가 하루를 정리할 수 있고, 다음날을 계획하고 무엇보다 삶에서 작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 이런 속담이 있다고 해요. '가장 힘든 길을 가려면 한 번에 한 발씩만 내밀면 된다.' 


오늘 세 줄 일기에 가장 좋았던 일은 이번주에도 글을 발행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라고 적어야겠네요.^^ 좋아요와 댓글, 공유는 글쓴이 호자까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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