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2019
토요일 오전 9시에 약속을 자주 잡으시나요?
지난주였죠. 2019년 1월 26일 토요일. 행사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5시간. 8시 40분부터 한두 명씩 모이더니 약 스무 명 정도가 역삼 유기농센터에 모였습니다. 토요일 이른 오전에 이들은 대체 왜 모인 걸까요?
바로 액터정님이 이끄는 DESIGN 2019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는데요, 간단히 말해 DESIGN 2019는 2018년을 정리하고 2019년을 계획하는 시간입니다. 질문술사 박영준님이 만든 양식을 사용했고요. 평상시 같았으면 모이기 힘든 다양한 분들이 모였습니다. 제 테이블에는 성장을 꿈꾸는 정빈님, 감정 평가사 세환님, 전주에서 새벽에 올라온 송 사장님과 그의 껌딱지 맹꾸미씨가 함께 했고요, 다른 테이블엔 길 위의 인문학 강사 나코리님, 감사일기의 대가 석헌님, 스몰스텝의 저자 박요철님, 영어강사 성봉님, 거문고 아티스트 밤하늘님, 성장판 핵심 멤버 선아님 등등 정말 다양한 분들이 모였습니다.
이 모임의 진행방식이나 진행방법은 다른 참가자분들이 후기를 많이 올려주셨을 거라 생각해서, 저는 약간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모임 시작하면 자기소개를 하는데요, 저도 제 이름과 직업 그리고 제 관심사 세 가지 정도를 이야기했습니다.세상 구경, 호기심과 성장 그리고 재미를 제 관심사로 이야기했어요. 그런데요! 이 날 멤버들의 직업, 성별, 나이가 다 달랐지만 자기소개에서는 정말 재밌게도 교집합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바로 호기심이 많고 재미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호기심이나 재미에 대한 단어를 직간접적으로 많이들 표현해주시더라고요. 혹시 호기심이 많고 재미를 추구하니깐 토요일 아침 9시에 모인 걸까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시간이었지만 그런 에너지가 하나 둘 모여 서로가, 서로에 의한, 서로를 위한 DESIGN 2019로 더 꽉 차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마치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 이 부분과 비슷한 느낌이달까요.
우리 모두는 그물망처럼 얽혀서 서로 이 우주를 창조해내고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이 날 띵언처럼 제 가슴에 꽂힌 질문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나는 무엇을 할 때 빛나는 사람인가? 뿌듯함을 느끼는 활동은 무엇인가?
내 삶과 연결된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난 한 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내 삶의 주요 역할은 무엇이었나?
여러분은 삶을 마친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십니까?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가치는 무엇인가?
좋은 시간 만들어주신 액터정님과 다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임> 이 글을 쓰며 또 하나 배웠습니다. 후기는 바로바로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