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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ator G Jun 22. 2023

두려움에 잠식되지 말자

할 수 있다


지금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에 연락해서 임장을 다녔고, 괜찮은 위치에 괜찮은 임대료를 가진 매물을 발견했다. 이놈을 채택할 것 같다. (사실 이미 부모님과도 이야기를 끝마쳤고, 이놈으로 가기로 했다.)

다만 왜 나는 이렇게 망설여지는 걸까? 왜 이렇게 두려운 걸까? 계속 머뭇거리게 된다.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다. 

계속 사업가들/사용자들/지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컨설팅 아닌 컨설팅을 받고 있다. 느낀 점은, 알아보려고 하면 알아볼수록 더 무섭고 더 두렵다. 리서치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리서치에는 끝이 없고, 파면 팔수록 더 새로운 것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이런 걱정과 두려움에 잠식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계속 내가 신에게 말한다. 난 할 수 있어. 이 돈을 투자해도, 나는 먹고살 수 있어. 나는 일 년이면 이것보다 더 큰돈을 벌 거야. 이미 손익분기점도 계산을 했고, 난 할 수 있어. 내가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면 돼. 용기를 내자. 처음 해보는 거라 그래. 나는 이 돈 없어도 엄마고 아빠고 날 먹여 살려 줄 수 있고, 엄마아빠가 있는 따뜻한 집이 있어. 

그래, 나는 이 돈을 투자함으로써 내 경험을 얻는 거야. 용기를 얻는 것이고, 자신감을 얻는 것이고, 내 그릇을 키우는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거야. 내 경험에 대한 투자, 내 자신감에 대한 투자, 내 인생의 그릇에 대한 투자.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게 있잖아. 

세계를 여행하는 것. 그러려면 이런저런 조그만 것들로 패시브인컴들을 만들어 놓아야 해. 그것을 위해서 한 단계 한 단계 초석을 깔고 있는 거야. 

내가 원했던 것들은 전부 이뤘잖아. 그리고 앞으로도 전부 이룰 거잖아. 한번 해 보자. 내가 원하는 삶은 결국 내가 만들어나가는 거야. 

그리고 얼마 투자하지도 않잖아. 이 돈 없어서 내가 한강에 뛰어드는 거 아니잖아. 그리고 할 수 있을 것 같잖아. 

그럼 눈 딱 감고 한번 해보자. 한번, 도전해 보자. 난 할 수 있어. 나도 알고 있잖아,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다만 지금 새로운 것이기에 두려운 것뿐이야. 이 두려움을 마주 보고, 한걸음 내디뎌보자. 왜냐하면, 나한텐 아빠도 있고, 엄마도 있어. 살 날이 창창한 나 자신도 있고. 나는 전문적인 기술이 있고, 직업이 있어. 나는 나 자신에게 당당하고 더 당당해지고 싶어.

난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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