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라면 작가님의 ' 족발 탐정기'
그리고 2일째 되는 오늘 아침,
사무실까지 자기 차로 태워다 주고 돌아가는 남편을 배려하는 맘과 아주 오래된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습관으로 06시 45분에 사무실 문을 열었다. 자리 이동하여 좋은 것 중의 하나가 집과 가까워진 거리였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앉아 커피믹스 한 잔을 타 책상 앞에 앉았다. 컴퓨터를 켜고 제일 먼저 '브런치'에 접속하여 밤사이 나의 글에 댓글을 올리신 작가들에게 감사의 댓글을 올린 후 [하루 20분 나는 한다]에 참여하신 작가들의 글을 읽었다.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던 작가들 중 연상연하 커플인 고무라면 작가의 글을 읽던 중 웃음이 터졌다. '족발 탐정기'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어제 야간근무 중에 스치듯 읽었기 때문에 '두발로 걸으며 고요함을 찾는 여정의 기록'이라는 깊은 의미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돼지 족발을 맛있게 하는 맛집'을 소개하려나 보다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사무실에 나 혼자만 앉아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다른 직원들이 있었으면 분명히 '오늘 비 온다고 했느냐'라고 물어올 판이었다. 고무라면 작가 덕분에 도전 2일째인 오늘 난 '생각 없이 그것도 큰소리로 웃고 말았다.'
읽는 이를 웃게 하고
읽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여 가슴을 뜨겁게 하는 글을 써야겠다.
'오늘'도 감사히 여기며 생활하겠습니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정말 살아내고 싶은 하루일 테니까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