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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노래 3일]Durmiendo con la Luna

달과 함께 잠들어보자꾸나 (feat.발번역)

 

오랜만에 혼자 작업 중인 돈 아껴서 공무원 합격하기 메거진에 글을 올렸다. 


 이 메거진은 내가 두 번의 회사를 졸업(?)하고 세 번째 들어간 공직의 공무원 시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는 내 주변 모두가 인정하는 '아싸'다. 그렇지만 요즘 가장 핫한 주제가 퇴사가 되다 보니, 4년 동안 2번의 퇴사와 3번의 공공기관+공무원에 입직한 나는 프로퇴사러 어나더레벨 페노메넌 인싸가 되어버렸다.(Yeah 바닥에서 위! Came from the bottom) 


 첫 퇴사 때만 해도 좀 더 버텨라, 어렵게 들어와 놓고 왜 나가냐, 나가서 뭐하려고 그러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젠 주변에서 도대체 어떻게 때려치웠냐, 나가고 싶은데 비결이 뭐냐고 물어본다. 


 내 삶의 부정적인 키워드를 정리하다 보면 '가정폭력', '이혼가정', '심장병', '죽음', '가난', '최저생계비', '빚', 그리고 '퇴사'가 있었다. 내 인생을 바꾸고 또 계속 바꾸고 있는 '퇴사', 내 삶의 하마르티아. 하지만 어쩌면 이제 이 '퇴사'라는 키워드를 긍정적인 쪽으로 옮겨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조금은 우울하게 시작해버려서인지, 오늘 노래는 바로 'Durmiendo con la Luna'다! 어제 소개한 Santiago Cruz의 Desde Lejos만 듣고 있던 나에게 새로이 등장한(시대순으로는 더 앞서지만) 다크호스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이 노래 '달과 함께 자고 있어'다. 


 이 노래는 에콰도르 정부에서 개발협력을 하는 동안 일과가 끝나고 직원들과 같이 간 한 Bar에서 뮤직비디오와 함께 처음 만나게 되었다. 직원들에게 제목을 물어봤는데 Aquí estoy라고 말을 해줬다.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듣고 싶어서 한참을 찾았는데, 가사에 Aquí estoy가 많이 나올 뿐이지 전혀 다른 제목이라 찾기 위해 혼신의 구글링 했던 기억이 난다. 


 이 노래는 뮤직비디오가 슬퍼요! 가사도 예쁘고 말이죠 :) 뮤비 한번 쭉 보시고, 나중에 가사랑 한번 같이 보세요. 멜랑꼴리 충만! 시작해 보겠습니다! 


Elefante-Durmiendo con la Luna


Elefante-Durmiendo con la Luna

(코끼리-달과 함께 자고 있어)


Aquí estoy

(난 여기에 있어)
Entre el amor y el olvido

(사랑 그리고 망각 사이에)
Entre recuerdos y el frío

(추억들과 그리고 그 차가움 사이에)

Entre el silencio y tu voz

(침묵과 또 너의 목소리 사이에)

Aquí estoy

(난 여기에 있어)

Viendo pasar los segundos

(1초 1초가 지나가는 걸 보면서)
Viendo pasar los minutos

(1분 1분이 지나가는 걸 보면서)

Viendo pasar el amor

(사랑이..네가 떠나는 걸 보면서)

Aquí estoy

(난 여기에 있어)

Con la sonrisa fingida que me dejó tu partida

(너의 기억들이 남겨준 가짜 미소들과 함께)
Como un verano sin sol
(마치 태양이 없는 여름날처럼)

Aquí estoy

(나 그렇게 여기에 있어)

Sin la mitad de mi vida
(내 삶의 반쪽이 없이)

Un callejón sin salida viendo la vida pasar

(출구가 없는 좁은 길목에서, 삶이 사그라드는 것을 보면서)


Aquí estoy

(그래 여기에 있어)

Cantándole a la fortuna

(행운을 바라며 노래하고 있어)
Soñando con tu cintura con lo que nunca será

(너와 함께 잠들고 깰 수 있기를 꿈꾸고 있어 절대 이뤄지지 않겠지만,)


Aquí estoy

(나 여기에 있어)
Enredado con la duda
(의심에 사로잡혀서)

Durmiéndome con la luna

(달과 함께 잠들고)
Despertando con el sol

(해와 함께 일어나고 있어)


Aquí estoy

(아끼 에스 또 y)
Con la sonrisa fingida

(꼰 라 쏜리사 핑히다)
Que me dejó tu partida

(께 메 데호 뚜 빠르띠다)
Como un verano sin sol

(꼬모 운 베라노 씬 쏠)
Aquí estoy

(아끼 에s또y)
•••
Sin la mitad de mi vida

(씬 라 미딷 데 미 비다)
Un callejón sin salida

(운 까예 홍~ 씬 살리다)
Viendo la vida pasar

(비엔돌 라 비다 빠사r)
Aquí estoy

(아끼 에스또y)
Curándome las heridas

(꾸란도메 라스 에리다~s)

(나의 상처들을 치유하면서)
Durmiéndome con la luna

(두르미엔도메 꼰 라 루나)
Despertando con el sol

(데스뻬르딴도 꼰 엘 쏠)
Aquí estoy

(아끼 에s또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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