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노래도 발번역해보자.
어제부터 우중충했던 하늘이 오늘은 맑게 갰다. 내 마음도 이렇다면 좋으련만,
사실 요즘은 카톡 오픈 채팅을 통해서 부족한 스페인어를 공부 중에 있었다. 난 그 어디에서도 스페인어를 잘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실제로 잘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크고, 스페인어를 잘하는 다른 호승한 사람들이 수많은 저격을 하기 때문이다.
여느 때처럼 오픈 채팅을 통해 어제 준비 중이던 빌보드 5위의 Otro Trago라는 노래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질문했다. 그런데 들려오는 수많은 평가들, '노래 내용이 저급이다', '이런 노래는 다른 계층 사람은 못 알아듣는다.', '취향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런 노래는 공부가 안된다.'는 말을 듣는다. 어쩔 수 없는 취향, 노래의 급을 나누고, 사람에서도 계층을 나눈다. 난 다시 한번 한국을 느꼈다. 살기 좋은 한국! Que viva Corea!
상대와의 경쟁 다른 사람의 평가.. 그저 가볍게 번역하고자 했던 20분이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혹시 틀리지 않을까 완벽하지 않은데 어떡하지. 결국 한국을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갖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참 브런치가 주는 힘이 이다지도 강한지. 난 다시 마음을 편히 먹기로 했다.
같은 하루 20분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틈작가님의 불완전하더라고 매일 기록하려는 마음, 방울 작가님의 실패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도전에 힘을 얻는다. 그래 난 원래 완전과는 거리가 멀고, 언제나 실패해왔는데 무엇이 걱정이랴. 20분 재밌고 좋은 노래들 많이 듣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 아닌가?
이 노래는 남미에 있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였다. 앞서 Otro Trago는 클럽과 술, 슬랭이 난무하는 요즘 '인싸'들의 노래였다면, 이번 노래는 나 같은 '아싸'들에게 적절한 우울과 이별이 있는 조금 마음이 편해지는 멜랑꼴리한 노래다. Santiago Cruz(싼띠아고 끄루스)의 노래는 부드러우면서 깨끗한 목소리로 마음 정화를 하는데 참 좋다. 그리고 과거의 행복을 추억하는데도 참 좋은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하늘은 오랜만에 맑은데, 내 마음은 오랜만에 이렇게 무겁다 보니 오늘은 느린 노래로 가보겠습니다. Le'go!
Desde Lejos
(멀리에서)
Pido pocas cosas, pido tu memoria
(아주 작은 것들을 바랄게, 너의 기억을 바랄게)
Que tú me recuerdes de buena manera
(네가 기억하는 내가 좋게 기억되길 바랄게)
Al pasar los días de mi calendario
(내 달력에 넘어가는 하루 하루 동안)
Yo voy descubriendo que te quise tanto
(난 널 얼마나 사랑했는지 발견하고 있어)
Tanto para que no pesen los malos momentos
(안 좋은 기억들이 너에게 너무 큰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Muy por el contrario, ya no hay más pendientes
(더 걱정할 건 없었지)
Todo está saldado
(내 모든 마음 정리는 끝났어)
Y si me preguntas, yo ya hice las paces
(만약 내게 물어본다면, 내 마음은 평온해)
Sin arrepentimientos
(후회 없이 말이야)
Que haya luz en tu vida yo quiero
(너의 길에 빛이 비추길 나는 원해)
Que te hagan feliz yo pretendo
(네가 행복하길 나는 바라)
Sentarme y mirar desde lejos que si me nombran
(여기 멀리 앉아서 널 보면서, 만약 내 이름을 누군가 부른다고)
No mires al cielo
(눈을 피하지는 말아줘)
Y que me guardes en ese rincón donde guardas
(그리고 나를 너의 기억의 한 구석에 놓아줘)
Las cosas que fueron tus sueños
(너의 꿈이었던 것들을 넣어두는 곳에)
Yo camino lento masticando el tiempo
(난 지금 우리의 시간들을 새기며 걷고 있어)
Y yo te recuerdo de buena manera
(그리고 널 좋은 생각들로 기억해)
Ya pasaron días, pronto serán años
(수많은 날들이 벌써 지나고, 이젠 수년이 되어갈 거야)
Y voy descubriendo que te quise tanto
(그리고 난 걷고 새삼 또 알게 돼, 널 얼마나 사랑했는지)
Tanto y sin embargo tuve mis errores
(그렇지만, 난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Sé que algún acierto ya no viene al caso
(이렇게 깨닫지만, 이제 소용없겠지)
Todo está saldado y si me preguntas
(내 모든 마음은 정리되었어, 만약 내게 물어본다면)
Yo ya hice las paces sin arrepentimientos
(내 마음은 평온해, 후회 없이 말이야)
Que haya luz en tu vida yo quiero
(너의 길에 빛이 비추길 원해)
Que te hagan feliz yo pretendo
(네가 행복하길 바라)
Sentarme y mirar desde lejos que si me nombran
(여기 멀리 앉아서 널 보면서, 만약 내 이름을 누군가 부른다고)
No mires al cielo
(하늘을 바라보지는 말아줘)
Y que me guardes en ese rincón donde guardas
(그리고 나를 너의 기억의 한 구석에 놓아줘)
Las cosas que fueron tus sueños
(너의 꿈이었던 것들을 넣어두는 곳에)
Que haya luz en tu vida yo quiero
(너의 길에 빛이 비추길 원해)
Que si en la calle me cruzas de nuevo
(만약 길에서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Me sonrías y así desde lejos
(이렇게 나처럼 멀리서 내게 미소 지어줘)
Yo pueda ver que cerramos el cuento
(이제 우리의 이 이야기를 닫으려 해)
Y que me guardas en ese rincón donde guardas
(그리고 나를 너의 기억 한 구석에 놓아줘)
Las cosas que fueron tus sueños
(너의 꿈들이었던 것들을 넣어두는 곳에)
Sentarme y mirar desde lejos que si me nombran
(쎈따르메 이 미라르 데스데 Le호스 께 시 메 놈브란)
No mires al cielo
(노 미레스 알 씨엘로)
Y que me guardes en ese rincón donde guardas
(이 께 메 과르데쎈 에쎄 링꽁 돈데 과르다스)
Las cosas que fueron tus sueños
(라스 꼬싸스 께 Fu에론 뚜스 수에뇨스)
Me sonrías y así desde lejos
(메 손리아스 이 아씨 데스데 Le호스)
Yo pueda ver que cerramos el cuento
(요 뿌에다 베르 께 쎄라모스 엘 꾸엔또)
Y que me guardas en ese rincón donde guardas
(이 께 메 과르다쎈 에쎄 링꽁 돈데 과르다스)
Las cosas que fueron tus sueños
(라스 꼬싸스 께 Fu에론 뚜스 수에뇨스)
노래 제목 : Desde Lejos 총 내용량 4:10초
영양성분
MSG 10%
의역 30%
국내 감성 20%
멜랑꼴리 10%
실수 10%
부정확성 20%
1일 권장 소비량 : 999999회
개인의 필요 열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별첨 소스로 같이 후렴구를 불러 보세요.
*별첨 - 쉽게 읽는 싸비 (스페인어 한글 발음)
*스페인어 능력자분들은 안구를 조심하시고 재미로 보시거나, 스킵해주세요.
핑핑이는애용하고울지의 9년 연애 싸우지 않는 비결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