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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석금 Jul 05. 2019

[하루 20분 4일] 생각 없이 웃기로 하였다.

 '처음'

처음.

처음.

'처음'은 <일의 과정에서 시간적으로나 순서상  앞에 놓이는 부분>을 의미하며 반의어로는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처음'의 의미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겠지만 난 좋은 생각만 하고 싶다.  


'처음'으로 학교에 가던 날. 

'처음'으로 비를 맞던 날.

'처음'으로 짝사랑을 하던 날.

'처음'으로 데이트하던 날. 

'처음'으로 사랑을 하던 날. 


생각만 해도 나의 얼굴에 그리고 누군가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 번져갈 만한 좋은 일이다. 오늘은 정말 좋은 일, 좋은 생각만 하고 싶다. 좋은 생각을 '시작'으로 아주 예쁜 미소를 다른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으니까. 


pixabay - 행복. 미소 



<왜? 금요일이니까.> 


자리를 옮기기 전 경찰서에서 근무할 때였다.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나의 가족들은 '금요일'을 'Gold day'라고 불렀다. 착각일 수도 있지만 '나의 날'이라는 것이다. 너무나 행복해서 눈물이 찔끔찔끔 삐져나오며 나의 무뚝뚝한 표정이 살아나던 첫날이었다. 


'웃어서 행복하다'라는 말도 있지만 지금 바로 내 옆에 누군가가 있는지 또 그 누군가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생각된다. 


'허파에 바람이 들었느냐'라고 물으면 어떤가. 

'조금은 실없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가. 


30도가 오르내리는 이 여름에 시원하고 코 끝이 찡한 감동으로 인하여 한바탕 웃을 수 있다면 바로 지상의 낙원이라 생각하고 싶다. 20분이 아닌 하루 종일 생각 없이 모두 웃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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