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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 Jul 04. 2019

[공모전 4일] 공모전 투고의 장점

자기 충족적 글쓰기로부터의 탈피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대체로 내면의 성찰이었다. 그렇기에 예상 독자를 상정하지 않고 글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자신욕구나 감정을 충족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나, '자신만을 위한' 글이 되기 쉽다.


  반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좀 더 예상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글의 주 독자층은 누구인가? 이 글이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인가? 재미는 있을까? 심사 위원들이 보았을 때 호감을 느낄까?


  공모전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다. 따라서 내 글을 읽을 사람의 입장에서도 한 번쯤 바라보게 된다. 평소에는 타자의 관점에서 글을 바라보는 경우가 적었다면, 공모전이라는 조건적 상황에 처함으로써 자기 충족적 글쓰기에서 탈피하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나 할까.


  가끔 고독한 예술가처럼 혼자만의 길을 걷고 있는 작가가 한 번쯤 주의를 환기하고 싶다면, 공모전 투고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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