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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Feb 02. 2019

다르게 살고싶다

사주명리

사주명리로 삶의 지도 그리기
다르게 살고싶다




고미숙 선생님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를 읽고 사주명리의 분위기를 느꼈다면 ‘다르게 살고싶다’에서는 사주명리 이론을 하나하나 배우고 나면 더듬더듬 내 명식을 보고 읽을 수 있게 된다.  물론 매우 기초적인 부분만 알게 됐지만.


갑자기 사주에 꽂혀서 강헌의 ‘명리' 책도 사고 벙커1 인강도 듣고 고미숙 선생님께서 12월부터 진행하시는 명리학 강의도 신청해서 듣고 있다. 올해 세운이 인성이 두 개 들어와서 그런 건지(조인성이 아니다!ㅋ) 내 명식에 귀문이 있어 그런 건지 갑자기 사주명리의 세계에 들어오게 되다니!



표지와 내지 포인트 칼라가 이쁜 핑크색이다. 핑크색 표지에 핑크 포인트는 처음 본 듯. 

한 번 쭉 읽고 어느 정도 이해는 했는데 좀 더 공부하고 나서 한 번 더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앞에서는 음양오행이라든지 사주를 보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고, 뒷부분에는 케이스스터디,라고 해서 몇몇 사람들의 명식과 본인이 분석하고 해석한 자신의 사주, 앞으로 개선할 방향 등이 적혀있다. 감이당에서 사주명리 수업도 있고, 마무리는 '누드 글쓰기'수업을 통해 자신의 사주 분석, 및 정리를 하는 것 같은데 mbti 성격유형 검사하는 것 이상으로 자기를 알고 계발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mbti는 질답을 하고 나는 어떤 성향에 가까운 사람이구나. 까지는 분석하고 나오는데 맞는 부분이 나오면 '그래 맞지. 내가 이런 성향이었구나.' 하고 끝이다. 하지만 사주는 좀 더 깊숙이 혹은 자세히 나를 알고 과거를 새롭게 분석하고 미래까지 두루두루 생각해보면서 발전적으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점집 가서 몇만 원 내고 툭툭 던지는 사람들의 말을 알쏭달쏭한 마음으로 듣고 나오느니 내가 공부해서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역시 내가 알고 내가 해석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 물론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마음에는 여전히 의심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의심이 들면 안 믿으면 그만인데 일단 궁금하고 관심이 생기는 마음이 더 크다. 그리고 재밌다. 만세력이든 사주명리든 일단 그 내용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주명리에서 순환한다는 개념이 마음에 든다. 한 번도 사계절의 순환이나 해가 뜨고 해가 지고 하루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고 살았다. 이건 좋고 이건 싫고 이건 맞고 이건 틀리고 양극단의 논리만 가지고 살아왔는데 순환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맞고 틀리고 가 어디 있을까. 다른 것뿐이다. 이런 생각도 들고 사고의 전환이 되는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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