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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atorsangjin Jun 02. 2017

땅을 밟으며 날고있다

'어디에 서있는가' 보다 '어떤 생각 위에 서있는가'가 본질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
역시 개는 개처럼, 사람은 사람처럼 
그리고 나는 나처럼...
누구나 자기 모양대로 살아야 한다.


@creatorsangjin #nepal #dhulikhel #sunrise #dhulikelmountainresort #2,000meter #dog #happy


찬란하게 시작한 이른 아침 문득 '나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져본다. 땅을 밟고 있지만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이 땅은 어디인가? 한국의 서울 어디쯤 직장인의 삶에 순응하여 살고 있는 땅. 이렇게 표현한다면 많은 직장인들은 신음하며 공감할것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시.공간의 한계점에 머물러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한다. 


조금만 생각을 돌이켜 지난 여행의 어느 시점에 같은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네팔의 듀리켈산의 일출을 맞으러 올랐을때의 일이다. 이른 아침 해발 2,000미터의 땅을 밟으며 쉴 새없이 날뛰는 개를 만났다. 처음엔 미친개처럼 보였다. 하지만 뛰다가 힘들면 쉬고, 풀냄새를 맡으며 또 뛰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며 '참 행복한 개'라는 생각과 함께 '하고싶은걸 바로 할 수 있는게 부자고 그만두고 싶을때 그만두는것이 주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 부자이고 스스로의 주인인 개에게 고마웠다.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 땅에서 새로움을 돋구어 내기를 꿈꾸지만 현실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한계를 직시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인 '생각을 바꾸어 날기'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다시한번 묻는다. 

'나는 지금 어떤 생각위에 서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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