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reatorsangjin Apr 29. 2017

삶의 촛점

흐릿날 날처럼 흐릿한 삶의 순간들이 있다

@creatorsangjin / #korea #seoul #jongro #종로 #downtown #blur #수평 #night


가끔 그런 날이있다. 뒤를 돌아볼 틈도 없이 숨가쁜 하루를 보내고 주변을 돌아볼때쯤 깊은 숨을 몰아내며 무상무념의 상태로 발걸음은 집으로 향하고 있는 경험. 태양은 나보다 앞서 퇴근했고 저멀리 달은 출근을 재촉하고있다. 마치 눈앞에 도시가 흐릿한 기분, 그저 반복되는 어느날의 특정한 하루의 모습일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삶의 핀이 나간상태가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선명한 하루를 보낼때 느끼는 보람과 만족감 없이 마구찍어내는 셔터처럼 한 모금의 소중함을 모른채 벌컥벌컥 마시는 목넘김처럼 말이다.


여행 중에도 그럴때가 있다. 흐릿한 일상의 하루처럼  반복되는 여행에서 지난 하루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소중한 하루여행을 허비한것은 아닌가 돌아봐야할 때이다.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 고민하고 그곳에서부터 탈출해야한다. 일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여행의 공간으로 옮겼다고 탈출하는것이 아닌 선명한 삶의 시각을 가지고 여행을 하고 하루의 삶을 살아내야한다.   


결국 우리는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지는대로 생각하는것이다. 다음 여행에서는 깊이 생각하고 그 생각대로 하루여행을 보내며 여행을 통해 삶의 선명한 촛점을 맞추길 바래본다.    



작가의 이전글 격정의 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