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엄마처럼 기도하라.

by 한성범

이전 시간에 질문은 마음이라는 정원에 씨를 뿌리는 행위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아이의 마음 밭에 감사, 사랑, 평화의 예쁜 가을꽃이 활짝 피기를 소망해 봅니다. 질문뿐만 아니라 ‘부모의 기도’도 마음 밭에 씨를 뿌리는 행위입니다. 부모의 기도를 생각하면 유대인 엄마가 떠오릅니다. 유대인 엄마는 아기를 목욕시킬 때 “목욕시켜도 될까요?”라고 묻는다고 합니다. 아기가 동의를 하면 목욕을 시키는데,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고 합니다.

얼굴을 씻어주며

“하나님, 이 아이의 얼굴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의 소망을 갖고 자라게 하소서.”

입안을 씻어주며

“하느님, 이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축복의 말이 되게 하소서.”

손을 닦아주며

“하느님, 이 아이의 손은 기도하는 손이요, 사람을 칭찬하는 손이 되게 하소서.”

발을 씻어주며

“하느님, 이 아이의 손과 발을 통해 온 민족이 먹고살게 하소서.”


머리를 감겨주며

“하느님, 우리 아기의 머릿속에 지혜와 지식이 가득 차게 하소서.”

가슴을 씻어주며

“하느님, 우리 아기 가슴에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소서. 오대양 육대주를 가슴에 품고 살게 하소서.”

배를 씻어주며

“하느님, 우리 아기의 오장육부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게 하소서.”


성기를 씻어주며

“하느님, 우리 아기가 자라나 결혼하는 날까지 순결을 지켜, 하느님이 원하시는 가정을 이루고 축복의 자녀를 준비하게 하소서.”

엉덩이를 씻어주며

“하나님, 우리 아기가 자라며 교만한 자리는 피하고 오직 겸손한 자리에만 앉게 하시옵소서.”

등을 씻어주며

“하나님, 우리 아기가 눈에 보이는 부모가 아니라 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기대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살게 하옵소서.”

우리와 유대인 엄마들의 기도는 무엇이 다른가요? 유대인 엄마들의 기도에서 등장하는 단어들은 소망, 축복, 민족, 칭찬, 건강, 순결, 겸손 등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가 가진 본성 중 이타성을 깨우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타성을 깨워서 그럴까요? 세계 100대 재벌의 85%, 노벨상 수상자의 22%, 미국의 유명한 대학 교수들도 대부분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미국을 유대인이 지배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세계를 미국이 지배하고 있으므로 유대인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죠.

반면 우리 기도 모습은 어떨까요? 유대인 엄마들과 다르게 우리들의 기도는 ‘잘하기’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공부 잘하기, 친구 잘 사귀기, 선생님 말씀 잘 듣기, 좋은 직장 구하기, 좋은 대학 가기, 좋은 배우자 만나기 등 ‘잘하기’가 초점입니다. 물론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의 이타성을 깨우는 내용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타성보다는 이기성에 가까운 기도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의식 에너지가 높아야 꿈, 소망이 이루어집니다.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의식혁명’이라는 저서를 통하여 ‘의식 에너지’를 설명합니다. 의식 에너지가 높아야 건강, 행운, 소망 등이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평화, 감사, 사랑과 같은 이타성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유대인 엄마들의 기도가 정확히 그의 이론과 일치합니다. 자신의 이익보다 이웃,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행동하면 의식 에너지는 저절로 높아지는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도 의식 에너지가 높아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타성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이익보다 친구를 먼저 배려해야 합니다. 고통받는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의사가 되어야 합니다.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발명가, 사업가가 되어야 합니다. 유대인 엄마처럼 의식 에너지를 높이는 질문, 기도하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기도문 예시>
우리 아이가 자신의 이익보다는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소서. 혹시 작은 상처를 받았어도 용서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소서. 우리 아이 가슴에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주소서.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아름다운 소망, 꿈을 만들게 하소서. 그 꿈을 꼭 이루어 아름다운 사회,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자녀를 위해 기도를 할 때 이타성을 깨우는 단어를 넣어보면 어떨까요? 유대인 엄마처럼 소망, 축복, 민족, 칭찬, 건강, 순결, 겸손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도는 의식 에너지를 높여줍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녀의 꿈, 소망을 이루어 위한 진실한 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 엄마들의 기도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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