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성공 도파민이 춤출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행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감동 한 줄 찾기’라는 독서 방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를 불렀습니다. ‘감동 한 줄 찾기’가 무엇인지 설명을 했습니다. 과연 우리 아이가 ‘감동 한 줄’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설까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부모의 강요는 성공 도파민이 춤추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일단 시범을 보이는 데서 시작해 보세요.
① 시범을 보인다.
“여보 된장국 간 좀 보세요.” 아내가 된장국 간을 보라고 합니다. 수저로 국물을 조금 먹어보았습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습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나는 된장국에만 밥을 먹자고 아내를 보채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개된 교육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감동 한 줄 찾기’ 등에서 아이가 간을 보게 해야 합니다. 그 간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달콤한 프로그램이면 더 좋겠지요.
간을 보게 하는 방법은 ‘시범 보이기’입니다. ‘감동 한 줄 찾기’ 등에서 부모님이 시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아래는 민지영 작가님의 ‘바람이 커다란 구멍이 난 날’을 읽고 시범 보이기입니다.
엄마 : (책을 보여주며) 이번 주에 엄마가 읽은 책이란다.
아이 : (별로 관심이 없다.)
엄마 : 이 책에서 보물을 발견했는데.
아이 : 보물이라고요?
엄마 : 보물 같은 문장을 발견했어.
아이 : 그 문장이 무엇인데요?
엄마 : 말해줄까? 말까?
아이 : 말씀해 주세요.
엄마 : ‘슬픔도 언젠가는 작아진단다.’라는 문장이야.
아이 : ‘슬픔도 언젠가는 작아진단다.’가 보물이라고요?
엄마 : 응. 엄마 마음에 보물처럼 다가왔기 때문이야.
엄마 : 지금의 슬픔도 지금의 아픔도 잠시 나에게 머무는 것이란다. 다시 말하면 모든 감정은 나에게 잠시 머물다가 작아지고 떠나는 것이란다.
아이 : 아하! 그렇군요.
② 일단 3일을 성공해야 한다.
모든 교육활동에서의 성패는 시범 보이기가 좌우합니다. 만남에서 사람의 첫인상이 중요하듯 교육활동도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성공 도파민이 꿈틀거릴 수 있도록 시범 보이기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시범 보이기가 끝나면 단기간에 성취감을 맛보게 해야 합니다. 강요보다는 권유가 필요합니다. 제가 권하는 방법은 3일입니다. “딱 3일만 감동 한 줄 찾기를 해볼까?”라고 질문해 주세요. 3이라는 숫자는 부담이 없습니다. 배움에 도전하기 쉬운 숫자이므로 아이는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단 3일을 도전하면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성취감을 맛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문장과의 씨름이 필요합니다. 성경 말씀을 묵상하듯이 내가 찾은 한 문장을 붙들고 씨름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산책입니다. 산책 중 “오늘 찾은 문장을 10분 동안 생각해 보렴”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틀림없이 감동 한 줄에서 설렘이라는 열매가 감정 나무에 열릴 것입니다. 그것이 성취감입니다.
3일을 마치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감동 한 줄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해 봅니다. 감동 한 줄에서 성취감을 맛보았다면, 틀림없이 다음도 도전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7일입니다. 7일을 도전해 보고 평가회를 가져보세요. 단 이때부터는 적절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물건 등을 사주는 외적인 보상이 아니라 내적인 보상입니다. 내적인 보상 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엄마의 손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아들
책을 좋아하는 아들이어서 고맙습니다.
책은 아들의 마음에 예쁜 꽃씨를 뿌린답니다.
그 꽃씨가 새싹이 되고, 예쁜 꽃도 피겠지요.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예쁜 꽃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번 주 7일 동안, 감동 한 줄 찾기에 노력했지요.
그 감동 한 줄이 지혜가 되어 아들의 멋진 성장을 빛내줄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③ 21일 법칙에 도전한다.
3일, 7일 등 단기간에 성공을 경험한 후 ‘21일 법칙’에 도전합니다. 21일 법칙은 미국의 성형외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존 맥스웰이 주장한 내용입니다. 그는 저서 ‘성공의 법칙’에서 사람이 습관을 만들려면 최소 21일은 걸린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후 많은 심리학자와 의학자의 연구를 통해 체계화된 이론입니다.
21일 법칙은 아이들에게 2가지의 의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첫째, ‘견디는 힘’입니다. 피아노, 태권도, 수학, 영어 등 모든 배움에서 성공의 필수조건은 묵묵히 견디는 힘입니다. 영하 4도에서도 얼음은 녹지 않습니다. 영하 3도에서도, 영하 2도에서도 얼음은 녹지 않습니다. 임계점 즉 0도가 되었을 때 비로소 얼음은 녹기 시작합니다. 배움도 그렇습니다. 노력이 축적되어 임계점이 지나야 배움의 질이 변화됩니다. 그때까지는 묵묵히 견디는 힘이 필요합니다.
21일 법칙은 역경에 견디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21일 동안 꾸준하게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아이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감동 한 줄 찾기’를 21일 동안 꾸준하게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감동 한 줄을 찾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하고, 책을 읽으면서 진한 느낌을 주는 몇 가지 문장을 찾아야 하고, 그 문장들을 묵상해야 감동 한 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묵묵히 견디는 힘이 길러집니다.
21일 법칙의 두 번째 의미는 강력한 성취감입니다. 단 한 번의 뒷동산 등산은 별다른 도파민 활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21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뒷동산 등산을 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마음 시선 화살이 뒷동산이 아니라 21일로 향하게 됩니다. 21일 동안 거르지 않고 등산을 마친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라는 의지가 만들어집니다.
저는 5학년 10명을 대상으로 21일 동안 감사 글쓰기를 실천해 보았습니다. 보통 한 문단은 4~8문장으로 구성되는데, 4문단 글쓰기였습니다. A4 1쪽 정도의 분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5학년 학생들이 매일 A4 1매 정도의 감사 글쓰기를 21일 동안 실천했던 것입니다. 아이들이 21일 동안 감사 글쓰기를 실천하면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21일 차 마지막 날 작성한 아이들의 글을 소개합니다.
오늘이 바로 21일 차 글이다. 한편으로는 기대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온갖 감정이 내 마음을 널뛰고 있다. 21일 차 글이 정말 궁금했다. 내 글을 읽어 보았더니 정말 내가 많이 적은 것이 실감 났다. 그리고 내 옆에서 힘내라고 격려 해준 분들도 정말 감사하다. 감사 글쓰기로 글이 정말 느는 것 같다. 처음에 쓴 글을 보니 정말 짧았다. 3줄에서 4줄 정도였다. 그때는 나의 글쓰기 실력이 부족했나 보다. 오늘 글을 보면서 내가 정말 글쓰기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힘들었지만 노력만큼 실력이 늘었다. 내 옆에서 격려를 해주신 엄마, 글을 잘 쓰게 도와주신 교장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홍서윤)
21일 동안 나는 감사 글쓰기를 꾸준히 하였다. 하루도 빼먹지 않았다. 그 결과 나는 문장력이 늘었다. 마지막이라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21일 동안 글쓰기 훈련을 해서 재밌고 신기했다. 나는 6학년에 올라가서도 친구들과 감사 글쓰기를 할 거다. 감사 글쓰기는 하루하루 적는 일기와도 같았다. 하루하루 간단하게 적으니 재밌고 행복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쓴 나에게 감사를 전한다. (김연아)
목표 달성을 통한 강력한 성취감을 맛보고 싶다면 21일 법칙에 도전하게 합니다. 특별히 아이와 함께 부모님도 21일 감사 글쓰기를 해보세요. 가족 카톡방이나 밴드에서 21일 감사 글쓰기를 실천해 보세요. 가족 사랑, 강력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 글쓰기는 글쓰기, 감사, 성취감을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멋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