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라면 대개 자동차에 대한 생각과 비중이 큽니다. 무엇보다 외형이나 겉치레를 중시하는 터라 우리나라는 외국자동차 시험장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외국 명차를 선호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자동차라면 그 누구에게 지질 않을 정도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명차 BMW 여러 대를 약 20년 넘게 탔습니다. 그것도 남들이 한 번쯤 타고 싶은 프래그십 기종입니다. 물론 돈(?) 자랑하려는 아닙니다. 암튼 차에 푹 빠져서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된 데는 여려 사연이 있지만 ‘성공학 교수’라는 닉네임에 비롯됩니다. 그리고 승차감도 무시 못하지만 바로 그놈(?)의 하차감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본격적으로 섬기면서 이런 제 생각에 변화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설교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내려놓으세요. 내려놓으세요. 세상의 것을 버리세요. 천국의 것에 소망을 두세요."가 조금씩 저에겐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맘속으로 “그래 세상 것보다 천국의 것이지...” 하면서 차를 바꿔야겠다고 다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잡고 있는 것을, 누리고 있는 것을 놓는다는 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생각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자연스럽게 이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멀쩡하던 차가 고장이 난 것입니다. 고장 중에서도 큰 고장이 났습니다. 수리비용도 제법 들지만 명차가 고장이 나니까 일종의 배반감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애마라고 생각했던 차가 괜스레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차를 버리라는 뜻일까? ▪이젠 허영에서 내려오라는 의중일까? ▪아니면 고쳐서 타라는 의미일까? 이런저런 상념으로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를 고치지 않고 매각하기로 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최신형 BMW>를 구입했습니다. 이런 과정 중 아내는 수리해서 타자고 했습니다. 사실 그 차를 저는 많이 안 탔습니다. 제가 강의하러 갈 때 기업체에서 강사수송 차량과 기사를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주로 타고 다녔기에 서운한 점이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최신형 BMW는 구입하는 덴 돈이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살 수 있는데 사람들은 안 사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눈치가 빠른 독자는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아하! 나도 알아요! 즉 Bus, Metro, Walking 즉 버스 타고 전철 타고 걸어 다니는구먼! 하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구형 BMW입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최신형입니다.
도대체 그 BMW는 몇 마력이고 몇 기통이고 몇 CC이고, 최고 속력은 어느 정도일까? 궁금할 겁니다, 우선 이 차는 명차라서 기름이 들지 않습니다. 가끔 유지보수만 해주면 되고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되고 특히 보험을 들지 않아도 됩니다. 한번 타면 죽을 때까지 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신청만 하면 누구나 탈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이것을 타면 입장료 없이 천국 입성이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구입한 최신형 BMW 제원을 소개합니다.
첫째, Believe입니다.
즉 믿음을 말합니다. 누구를 믿는 것일까요? 자신을 믿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냥 믿으시면 됩니다. 믿는 데 돈이 들지 않고 말 그대로 믿으면 됩니다. 여기서 믿음이란 차량 등록을 의미합니다. 차를 사서 도로에서 운행하려면 차량등록소에 등록해서 차량 번호를 받아야 합니다. 이차를 사용하려면 이처럼 교회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등록하려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등록하지 않으면 명차를 몰 수는 없습니다.
둘째, Mind입니다.
이 차를 타면 무엇보다 좋은 것은 평강입니다. 명차의 조건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승차감, 안전감, 내구성, 브랜드 이미지, 주행감 등등... 이 여러 가지를 한 마디로 압축하면 <편안함> 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 평강만큼 좋은 승차감이 있을까요? 이 세상 어떤 차보다 안락하고 타기만 하면 솔솔 잠이 올 정도로 편안합니다. 그냥 타고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아주 안전합니다. 사고가 나질 않고 행여 나면 차내 에어백이 보호해 줍니다. 더욱이 한번 구입하면 더 이상 차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이 차 브랜드는 이 세상 어떤 브랜드에 뒤지지 않습니다. 물론 주행감은 한마디로 최고입니다.
셋째, Worship입니다.
이 차를 타면서 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페달을 밟는 일입니다. 그 페달은 다름 아닌 경배입니다. 천국으로 가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자면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그런데 ‘발로 밟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밟는 거’ 라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명차를 주신 것에 대한 감사 즉 경배를 하는 것입니다. 경배해서 좋고 차는 앞으로 전진해서 좋습니다. 빨리 가려면 더 경배 페달을 밟으면 됩니다. 물론 안 밟으면 나아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저는 최신형 BMW를 타고 다닙니다. 더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라고 야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산입니다. 돈이 안 들어서 좋고 사고가 안 나서 좋고 안락해서 좋고 이 차를 타면 차가 막히지 않아서 좋지요. 이 차를 모는 이점을 말하자면 밑도 끝도 없이 많습니다.
저는 지난해부터 최신형 BMW를 파는 세일즈맨이 되었습니다. 저도 우리나라에서 이 차를 가장 많이 파는 판매왕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저는 명차 세일즈맨입니다. 혹시 구입하고 싶은 분은 언제든지 저에게 이야기만 하시면 당장 차를 갖고 달려갈 것입니다.
성경말씀 ☞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로마서 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