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이름은 <혜은이>입니다. 대개 사람들은 뭔 소리를 하는가 하면서 시큰둥합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이름으로 <혜은이>라고 했을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혜은이>를 거꾸로 읽으면 <이 은혜>가 됩니다. 이 말은 인생사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라서 그렇습니다.
수년 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과로 쓰러질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은혜로 별 탈 없이 회복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이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눈을 뜨자마자 기도를 합니다. 오늘도 눈을 뜨게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잠을 잤는데 계속해서 깜깜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그건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눈을 뜬다는 건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 이전에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이쯤 해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과연 당연한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물을 먹을 수 있다 * 앞을 볼 수 있다 * 걸을 수 있다 *들을 수 있다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말을 할 수 있다. * 대소변을 볼 수 있다 *밥을 먹을 수 있다 *핸드폰으로 소통할 수 있다. * 가족이 있다 * 잠을 잘 수 있다 등등 우리가 보기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인데 어느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전 이런 것을 당연지사라고 하는데 과연 당연지사인가요? 굳이 자세하게 설명을 안 드려도 될 성싶습니다.
왜 이런 말을 드릴까요? 오늘이 첫날이고 오늘이 마지막 날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세상에 오는 순서는 다르지만 가는 순서는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뜰 수가 있다는 건 새로운 하루를 창조주께서 주셨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축복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당연히 주어진 하루를 축복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게 생각하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것이 은혜가 아니면 무엇일까요? 전 이런 것을 소낙비 같은 은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내려주는 소낙비 은혜를 받을 통이 닫혀 있으면 부질없는 것입니다. 이 은혜를 담을 통이 있더라도 뚜껑으로 열어 놓질 않으면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이름인 <혜은이> 즉 <이은혜>를 받은 것도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이 은혜를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선 생각(思)을 열어야 합니다. 그 다음엔 귀(耳)를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心)을 열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하루살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내일 아침 눈을 뜰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하루를 은혜로 가득한 하루로 살아가야 합니다. 새로운 하루가 안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신에 주어진 하루는 당연한 하루가 아닙니다. 은혜로 받은 하루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옙 2:8-9)
오늘은 당신의 첫날이자 마지막 날일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이름 <이 은혜>를 받기 위해 ‘사 이 심(思 耳 心)’ 세 박자를 활짝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당신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