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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화 Mar 04. 2024

딱 10년만 미쳐보자!

최근에 지인들은 만나면 꼭 하는 이야기가 있다과연 무엇일까? “정상인은 정상에 오르지 않는다오직 미친 사람만이 오른다.” 다소 도발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을 것이다이런 메시지를 전하면 특히 20-30세대는 이내 코웃음을 치곤한다그야말로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인다.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 성공한 이들을 보면 대개 정상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다그들에겐 딱지나 아니면 꼬리표가 붙어 있다그 꼬리표엔 <미친 놈(?)>이다필자는 그래서 미친 사람들이 참 부럽고 그들의 로드맵을 밟고 싶다

     

 다음은 날개 없는 선풍기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를 만든 영국 다이슨사의 창업자 다이슨이 한 말이다     

<1000번 이상의 실험 끝에 세계 최초의 전구를 발명한 토머스 에디슨은 말했다. "나는 전구를 만들기 위해 1000번 실패하지 않았다다만 전구를 만들지 않는 1000가지의 다른 방법을 찾아냈을 뿐이다." 이처럼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가 필요하다그리고 더 나아가 실패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영국 속담에 "잔잔한 바다에서는 좋은 뱃사공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세상에는 시련 없이 성공한 사람이 없고또 시련 없이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도 없다.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는 이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5년이라는 시간을 노력했으며 무려 5126번을 실패하고서야 비로소 성공의 열매를 맺었다.> (조선일보 발췌     


다이슨처럼 미친 사람이 하나 있다. 1009번 만에 물건을 판 사람이다그는 고객으로부터 1009번의 거절당한 후 자신의 목적을 이룬다그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개발한 0000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골 때리는 사람>이라고도 부른다   

   다이슨은 이렇게 주문한다     

<한국 젊은이들이 끈질기고더 단호하고심지어 완고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신념을 지니고 그것을 끝까지 지키려는 의지다다이슨을 성공으로 이끈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은행을 방문했지만 어떤 은행도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기존의 청소기 제조업체들은 "어느 누구도 통 안의 먼지를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며투명한 먼지 통은 시장에서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하지만 지금 전자기기 상점들을 보라투명한 먼지통을 가진 청소기가 대다수이지 않은가당시 아이디어에 대한 비판에만 귀 기울였다면 지금 성공한 제품들은 초기에 좌절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산악인 중 거목을 뽑으라면 <엄홍길 대장>과 고인 된 <박영석대장이다필자는 엄홍길 대장을 존경한다그의 업적도 업적이지만 그의 아름다운 선행 때문이다그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가 넘는 고봉 16좌를 오르는 데 성공했다그의 산사랑은 남다르다그의 전화번호 끝자리가 히말라야 산 높이인 8848이다.  등산 전문가들은 정상에 도전하는 동안 수많은 위험들에 대처하려면 산을 몸으로 이해하고 몸으로 실패해 보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한다 

    

 그는 산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고 한다심지어 오른발 엄지와 검지 일부를 잘라내기도 했다.  11좌에 오른 후 오른 발이 180도 돌아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발목이 펴지지도 구부려지지도 않아 쭈그리지도 못했지만 그는 16좌를 기어코 완등했다한 인터뷰에서 그가 한 말이다. "자신감도 연습이다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정상은 정상인은 못 오르고 미친 사람이 오른다바로 엄홍길 대장을 두고 한 말이다. 

    

 한번 자문자답을 해보시기 바란다미치지 않고 이루어진 일이 있는지세상은 특히 정상의 문은 미친 이들에게 열쇠를 준다혹시 주변 미친 사람 아니 골 때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과 친해져보시기 바란다그리고 그들의 인생철학을 베끼지 말고 슬쩍 훔쳐보기 바란다  


 이렇게 딱 10년만 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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