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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화 Jun 25. 2024

All 4 You(唯)

 예나 지금이나 직장인은 이래저래 서글프다. 지금처럼 잉여사회에서 그 설움은 말로 표현하기도 그렇다. 물건의 값어치는 공급과 수요의 원리에 따라 결정이 난다. 가끔 20-30을 상대로 이야기를 할 때 <1:50>이란 코드를 설명한다. 필자는 세칭 베이비부머 1세다. 필자가 학창 시절엔 대졸자가 약 1만 명에 달했다.

     

 그런데 필자 아들이 살아가는 요즘엔 매년 50-60만 명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역학적인 관계로 일자리를 구하는 게 어려워 진 것이다. 이렇다보니 직장생활의 주도권을 회사가 쥐고 있는 것이다. 즉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면 그 값어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이치다. 그렇다고 이것을 불구경하듯이 보고만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직장인을 위한 처방을 하려고 한다. <자기 이쁨 만들기 4박자>. 이름하여 ‘All 4 You’프로젝트다. 이건 당신 생존을 위한 필살기라고도 할 수 있다.

     

 첫째, 직장 인(In)이 되라!

 강의를 하면서 늘 강조하는 개념이다. 조직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내가 뛰는 무대는 조직이기 때문에 내가 누울 자리를 찾고 그곳에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려야 한다. 물론 지금 일하는 곳에 누울 곳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공급> 수요라는 환경 속에서 이 맥을 못 잡으면 손해 보는 건 당신이. 그렇다고 비굴모드를 하라는 건 아니라 일단 조직 내 포지셔닝을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 물론 상사도 동료도 부하도 그건 알려주지 않는다.  

    

 철저하게 <Infight> 복서처럼 스텝을 밟으면서 들이대라. 간만 보는 치고 빠지기 Out Fighter가 되면 안 된다. 조직은 일단 들이대는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래야 부리기도 쉽게 그런 사람을 영향력 안에 두려고 한다. 영향력를 끼치는 이의 구심력 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둘째, 직장 인()이 되라!

 당신이 한 가문의 구성원으로서 자리를 잡아 가려면 온간 시련을 맛보게 된다. 그 동네만이 갖고 있는 텃세도 맛보고 그곳만이 갖고 있는 생태계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자면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참는 자에겐 복이 오기 마련이다. 당장 쓰이거나 불림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우선 콜을 받을 때까지 인내를 해야 한다.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자 전술이 될 수 있다. 물론 자신의 내공을 키우면서 말이다.   

    

  셋째, 직장 인()이 되라!

 대개 참고 기다리라고 주문하면 니가 해라하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조직에 뿌리도 내리고 기다리면 당신에게 오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입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것을 Big Mouse 라고 한다. 즉 당신에 대한 좋은 평을 입으로 퍼나르기 시작한다. 프로선수라면 그 소문이 구단주 귀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는 직장 인()이었지만 여기에 말씀 <>가 훈장처럼 붙는다. +잃게 된다. 이 두 한자를 합치면 자가 된다. 이렇게 해서 당신은 조직에서 인정받는 직장 인()이 되는 것이다.

      

 직장 인()이 되면 주전으로 뛸 수 있다. 이젠 벤치에 앉아 있는 신세가 아니라 당신의 직 데스리그에서 <직무>라는 백넘버를 달고 운동장을 누비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어시스트 점수도 딸 수 있고, 골 득점 점수도 딸 수 있다. 즉 조직에 기여하는 점수를 구단주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인정받으면 연봉은 당연히 오르기 마련이고 붙박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직장 인()이 되라!

 누구나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해주면 그곳에 모든 것을 걸기 마련이다. 매슬로우 욕구 5단계설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채워가려고 한다. 더욱 더 조직 중심으로 살면서 <주인의식> <머슴정신>을 불태우게 된다. 그런데 주인들은 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고 흡족해 한다.  늘 찾고 늘 곁에 두고 쓰려고 한다. 붙박이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당신에 CEO라는 타이틀을 얻어주고 당신을 조직의 롤 모델로 세운다.      


 이런 당신은 직장 인()에서 직장 인()으로 일대 변신하고 그 가문의 대표주자로 자리 매김을 한다. 그래서 조직 밖에서도 당신을 찾고 당신처럼 하고자 하는 이들이 생긴다. 말하자면 직장인은 직장인인데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인풀루언서(Influencer)가 되는 것이다. 가령 진대제, 황창규 사장 등이  李氏 가문을 먹여 살리고  녹을 먹고 자란 이들이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나름 직장인이 성장하고 한 부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곳까지 가는 길을 소개한 것이다.  4박자를 밟은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 그것은  “ALL바로!”  라는 것이다. 즉  In -> -> -> 仁  네 박자를 인생을 걸고 올바르게 걸어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이쁨을 만들어 간 것이다. 성공은 4박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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