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하면 떠오른 말이 있지요. <올림픽은 참가하는 데 의미가 있다>입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때 일입니다. 우리나라 축구팀이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1:0으로 안타깝게 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이런 일침을 더했습니다.
“경기를 압도해도 결국 축구는 골이다!”올림픽은 참가하는 데 의미가 있지만 경기는 이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브라질 월트컵 본선에 참가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성적을 두고도 일침을 가한 적이 있지요.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이 말로 이 위원은 축구계 선배들로부터 적잖은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은 참가에 의미를 주지만 이곳엔 결과가 명쾌하게 나옵니다. 바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란 단어입니다. 필자는 운동경기는 우리네 인생과 닮은 게 많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은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시는지요? 필자는 은퇴(隱退)를 하는 스타일에 3가지가 있다고 자주 말합니다. 바로 <銅퇴, 銀퇴, 金퇴>가 그것입니다.
먼저 銅(동)퇴입니다. 銅퇴는 아무런 준비 없이 지내다가 현직에서 물러나는 경우입니다. 한 겨울 온실에 있다가 아무런 예고 없이 밀려나는 식으로 동태가 되는 신세입니다. 대개 직장인중 80%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음엔 銀(은)퇴입니다. 銀퇴는 은근슬쩍 현직에서 살아지는 경우입니다.다. 동퇴와는 사뭇 다르지만 암튼 밀려나는 셈입니다. 주변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그냥 귀촌이나 귀농 또는 방콕하면서 현실에서 벗어난 사람을 말합니다. 대개 직장인 중 15% 정도가 여기에 해당하지요.
끝으로 金(금)퇴입니다. 金퇴 이들은 현직에서 물러나는 건 좀 다릅니다. 마치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금의환향하는 식입니다. 현직에서의 세월이 이들의 후반전을 잘 묘사해주고 그 일을 통해 파생적인 후반전을 사는 이들입니다. 실질적으로 은퇴 아닌 은퇴를 하는 이들입니다. 은퇴는 했지만 세상이 가만히 놔두질 않고 이들에게 손짓을 합니다. 마음은 은퇴지만 현실은 현직에 있는 이들입니다. 직장인 중 대개 5% 정도 이런 삶을 누립니다.
당신이 인생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입니다. 당신은 이번 경기에서 무슨 메달을 따고 싶으신지요? 메달을 딸 것인가?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둘것인가? 당신의 선택입니다. 메달을 따는 데도 색깔을 정하는 것도 선택입니다. 내 운명은 <남>이 아니라 <내>가 정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은퇴는 옵니다.
그러나 은퇴라는 올림픽에 참가한 당신! 당신의 은퇴가 금퇴가 되려면 지금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은퇴올림픽 레시피는 무엇입니까? 은퇴 올림픽이란 경기도 경험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것입니다.
"There is no only two ways to live your life. One is as though nothing is a miracle. The other is as though everything is a miracle." 아인슈타인 박사의 말입니다. 즉 인생을 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무런 기적 없이 사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적처럼 사는 것입니다. 물론 그건 선택이지요. 그래서 인생은 선택의 결과라고 합니다. 인생은 경험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겁니다. 오늘은 오롯이 당신의 후반전에 대한 생각을 홰보셨으면 합니다.
Think your next!